경기도 남·북한 가족 33쌍, 통일 꿈꾸며 가족의 인연 맺어

사회편견 해소 및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 도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6/19 [13:1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6/19 [13:10]
경기도 남·북한 가족 33쌍, 통일 꿈꾸며 가족의 인연 맺어
사회편견 해소 및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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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인식개선과 지역 사회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2017년도 남북한가족 통일결연 행사’가 17일과 18일 양일 간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7일 오후 1시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재일 경기동부 하나센터장, 홍갑표 서부 하나센터장, 소태영 남부 하나센터장, 남명구 북부 하나센터장 등을 비롯해 결연 가족, 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 195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북한가족 통일결연 행사’는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가족과 남한가족과의 결연을 통해 사회편견 해소와 안정적인 사회정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통일가족-행복이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하나센터가 추천하고 선발한 남한 출신 도민가족과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가족 총 33쌍의 가족 결연이 이뤄졌다.
특히 이전 결연행사들이 단순히 멘토(Mentor)와 멘티(Mentee)의 관계를 맺는 형식으로 진행돼왔었지만, 올해 행사는 ‘가족 개념’으로 범위를 확장, 개인과 개인이 아닌 가족과 가족이 인연을 맺어 서로 의지하고 이해하는 관계를 형성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결연가족들은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결연식에서 ▲결연증서 서명 및 교환, ▲통일가족 소개식, ▲남북한 가족이 함께하는 물놀이 체험, ▲통일가족 대화의 시간, ▲OX 퀴즈 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숲길 체험 및 힐링, ▲가족소감 나누기, ▲경품추첨, ▲기념사진 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결연식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A씨(함경도 출신)는 “이번 결연행사를 통해 피보다 진한 가족,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가족의 인연을 맺은 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대대손손 한 가족처럼 지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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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결연을 맺은 가족들은 향후 소모임을 구성해 가족모임과 친목도모의 시간을 갖고, 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올 가을 9월에는 수도권 내 농촌현장을 찾아 가을걷이와 김장 등을 실시하고, 이를 지역사회복지관에 나눠주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 같은 결연가족의 활동은 경기도내 4개의 하나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로 권역별로 활발히 진행될 방침이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마련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남한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3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 입국자는 30,490명, 국내 거주자는 28,152명이며, 경기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수는 총 8,391명으로 전국 대비 29.8%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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