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 35년 차인 시흥시 정왕3동 김운영 동장이 공직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자서전 ‘원칙을 지켰더니 해결되더라’라는 책을 발간해 관심이 모으고 있다.
주변으로부터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을 정도로 원칙을 지키려 노력해 온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운영 동장은 책을 쓰기 시작한 동기에 대해 “부친의 고향이 황해도 연백인데 용인에서 이주하여 정착하시면서 후손에게 크게 남긴 것이 없었으며 자신도 자식들에게 남길 것이 없어 무엇인가 남길 것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됐다."라고 전하고 있다.
자신의 고향이 용인이라는 김 동장은 어려서의 생활을 시작으로 자신의 공직 직전까지의 청년 시절까지의 생활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책의 문을 연 ‘원칙을 지켰더니 해결되더라’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공직생활의 보람스러웠던 일을 비롯해 처리하기 곤란했던 일이며 힘들었던 업무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함으로써 신입 공직자들의 길잡이로서도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신이 자서전을 쓸 정도의 큰 인물이나 고위직이 아니지만 정년을 앞둔 공직자로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글을 쓰기 시작한 김운영 동장은 글을 쓰면서도 ‘독일병정’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 원칙을 준수하고 상급 간부들의 지시도 옳지 않으면 하지 않는 ‘고지식한 사람’으로 치부면서 승진 등 불이익도 있었을 것으로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칙대로 업무처리를 하면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결하는 것 등 성과도 얻은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보람은 물론 ‘공직자로서의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는 것이 김 동장의 생각이다.
“어느 자리에 가도 자기의 흔적을 남긴 것처럼 남은 기간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자신이 거쳐 간 자리에는 자신 때문에 후임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여건을 조성해 놓고 가고 싶다"라는 김 동장은 이제 남은 공직생활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35년 공직생활을 정리했다.
김운영 동장은 2004년 시흥시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봉사단체인 거북이 가족봉사단을 만들어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4억 3천여만 원의 회비를 마련 지역사회에 전달해 시흥시청 공직자들의 사회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정표를 만들기도 했다.
“가장 힘든 생활은 공직 초년 시절 상급자가 힘들게 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하고 가장 보람스러웠던 것은 경기도 대표 축제로 만들어진 갯골축제의 성공이다.”라고 말하는 김운영 동장은 말 지난 2015년 청백봉사상을 수상 받았으며 이 밖에도 경기 공무원 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수상과 시정연구 유공 해외 연수도 10차례 이상 받았다.
공직은 마치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던 농사를 짓고 싶다며 현재 준비 중이라는 김운영 동장의 공직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원칙을 지켰더니 해결되더라’라는 책의 발간은 소신을 분명히 하며 공직을 떠날 때도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퇴임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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