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지역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17년 농촌마을 공동농장 운영사업’을 지난해 2개에서 올해 5개 지역으로 확대 추진한다.
농촌마을 공동농장 운영사업은 마을 공동의 부지나 텃밭에 농작물 생산기반과 공동생활 공간을 조성해 농작물을 생산·재배·판매하도록 노인인력을 활용하는 지원 사업이다.
농기원은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여주와 양평에 공동농장을 각각 설립하고 총 4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금을 10억 원으로 확대해 평택·안성·양주·양평·가평 등 5개 지역에 공동농장을 확대 추진한다.
주요 지원내용은 ▲농업생산기반 조성 ▲공동생활여건 조성 ▲운영체계 지원 ▲관리운영 지원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작물을 재배할 부지를 확보하고 비닐하우스, 노지 등의 공동생산시설과 작업장,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식생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담관리인력을 둬 공동농장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게 돕는 한편 농산물 브랜드 개발, 포장재 제작, 노인활력증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지난해 조성된 양평 단석1리 마을 공동농장은 5,900여㎡ 부지를 확보해 비닐하우스 11동과 작업장을 갖추고 부추 생산을 통해 총 17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여주 장수마을 공동농장의 경우 딸기, 도라지, 고구마 등을 재배 생산하고 18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농기원은 올해 추가로 조성할 공동농장에 대해 지역별 계획을 수립해 노인 일자리 창출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공동농장 사업 확대로 일거리가 부족하고 소득이 낮은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여가활동과 소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후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농촌마을 공동농장 조성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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