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제법 내리는 12월 8일 저녁7시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제1회 시흥시 노사민정 합창단(단장 조태영)의 정기 연주회가 있었다.
노사민정은 노(근로자), 사(경영인), 민(시민), 정(공무원)을 뜻하는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결국 우리 사회 전체 구성원을 아우르는 말이다.
2015년 7월에 결성하여 매주 목요일 저녁 각각의 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연습을 꾸준히 해 왔으며 현재 27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애나>를 시작으로 가곡, 민요, 외국 곡 등 총 11곡을 들려주었으며 12월의 분위기에 맞춰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를 마지막 곡으로 선물해주었다. 합창곡 사이사이에 ‘솔리데오’ 통기타 찬양팀이 산울림의 <회상>을 시작으로 SG워너비의 <랄라라>를 불러 분위기를 띄워주었고, ‘시흥시 소년소녀 합창단’이 깜찍한 복장과 씩씩한 율동으로 군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가족단위로 응원 온 관객들은 힘찬 박수로 단원들을 격려해 주었고, 앙코르곡으로 ‘12월 어느 멋진 날에’가 이어졌다.
지휘를 맡고 있는 조대명 지휘자(삼육대교수)는 “음악은 작곡이 되고, 연주를 하고, 마지막에 감상자가 평을 할 때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이라며 열심히 반응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웃의 소리에 내 소리를 맞추며 어울림과 나눔을 좋아하는 시흥시 노사민정 합창단!
내년에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시민을 찾아와 줄 것을 기대해본다.
/글·사진 오안나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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