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일부의원들이 동료의원인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인 조원희, 윤태학, 손옥순, 홍지역, 김찬심 의원과 장재철의원은 18일 오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더불어 민주당 문정복의원은 지금즉시 의원직을 사퇴하고 시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라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위원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이 밝힌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최근 문정복의원이 지난 2009년 지역아동센터 대표로 재직할 당시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사람을 직원으로 등록한 후 이를 속여 지자체로부터 급여를 지원받아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부터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속기소 된 사실이 밝혀졌다.”라고 설명하고 이는 더 이상 의원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의 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문의원은 반성은 커녕 범죄사실을 부인하며 재단 측에 떠넘기고 있다.”고 사퇴 요구 사유를 밝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위원장직을 사퇴하기 전까지는 도시화경위원회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여한 기자들은 질문을 통해 “이미 다른 개인적인 사유로 하반기 도시환경위원회를 파행시켜 놓고 문의원의 개인적인 문제가 비화되자 이를 걸고 문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문 했으며 “의원들이 자신들이 뽑아놓고 사퇴하라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 등 의원들을 비판하는 질문들이 계속됐다.
또 다른 기자는 “문 위원장의 개인 문제는 법적으로 결정되면 이에 따르면 될 일이며 이와는 별개로 시정 추진을 위해 도시환경위원회의 정상화가 중요한 것 아니냐.”라고 묻자 “중요한 안들은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면 된다.”라고 답변해 “그러면 상임위원회가 무슨 필요가 있나”라며 일부 기자들의 핀잔을 받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끝나 후에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자회견에 나선 의원들의 문제점을 지적 하는 등 일부 의원들의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7월부터 하반기 상임위가 구성됐으나 일부 의원들의 개인적인 감정 등으로 도시환경위원 화가 파행됐으며 현재 까지도 정상운영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 등으로 동료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진흙탕 속으로 빠져드는 것 아닌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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