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코센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개관 후 방문자 4개월 일평균100명 못 미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9/09 [12:2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9/09 [12:22]
시흥에코센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개관 후 방문자 4개월 일평균100명 못 미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위탁기관 선정부터 사전내정 의혹이 제기되며 운영에 문제점이 제기되었던 시흥에코센터가 일부 지역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운영에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흥에코센터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상설전시 시설과 다양한 교육장으로 일상생활에서 녹색전환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위해 국비지원 100억 원과 경기도 지원 25억 원 시흥시 75억 원을 들여 정왕동 경기과기학기술대학교 옆 녹지 부지 마련되고 지난 62일 개관됐다.

그러나 위탁 기관 선정에서 에코센터 건설 준비부터 사업 방향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했던 지역 내 기관들을 배제하고 사전 내정 됐다는 의혹 속에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본지 452, 인터넷 41일자 보도)

또한 시흥시에서 에코센터 건립과 관리 추진을 맡았던 담당자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채용되고 개관에 직전 에코센터 팀장으로 부임되면서 더욱 사전 선정의혹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 전문가와 기관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지역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됐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서 개관 후 지역 주민들과 연계하여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전개하려 했던 사업들이 홍보 부족 등과 맞물려 에코센터의 프로그램 참여가 원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향후 운영에도 부정적인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시흥시는 에코센터 운영에도 64천 만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나 개관 당시 이벤트 등으로 일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으나 이후 참여가 미미하여 개관 3개월이 지나도록 방문객이 일 평균 100명도 미치지 못하자 일부 시민들로부터 혈세를 잡아먹는 하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개관 3개월을 맞고 있는 에코센터 일부 시설은 고장으로 보수가 불가피하고 일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에코센터의 운영에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에코센터 관계자는 현재 홍보 부족 등으로 주민참여가 기대만큼 많지는 않으나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민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투자대비 충분한 기대 효과를 거둘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지역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지역에 한 유관기관 관계자는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워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역과 연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지역 소재학교들과 함께 했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에코센터 운영을 잘 아는 시민단체 한 간부도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예상 밖이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지역연계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라며 아지 초기 단계인 만큼 조금 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 김 모씨는 시흥시나 일부 정치인들이 예산만 따오면 큰 일을 한 것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운영 등을 함께 검토하여 투자되는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일 아니냐.”라며 비효율적인 예산 투자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위탁기관 선정은 기본 룰대로 진행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새로운 시설로 마련된 만큼 부족한 부분이 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