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생활문화예술 공간인 월곶예술공판장 Art Dock을 지난 4월 27일 문을 열었으나 진행되는 사업들에 대한 주민참여가 없어 사업의 추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월곶예술공판장 Art Dock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5일 까지 진행하는 ‘START FROM ZERO(움직이는 가구 가변적인 기능은 월곶예술공판장의 1호)기획전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일 퍼포먼스 행사에는 겨우 일부 주민 10여명과 일부 관계자만이 채운 상태로 진행되면서 쓸데없는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월곶 공판장은 1997년 5월에 준공돼 소래포구와 쌍벽을 이루었으나 토사퇴적으로 어선입항이 기피되고 공판물량이 감소하면서 2006년 12월 폐장되어, 시흥시가 지난 2014년 월곶도시관광활성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3억 5000만원을 확보하여 월곶 공판장을 리모델링했다.
이후 ?2016년 새로운 공간의 운영은 공모를 통해 전문 예술기획자와 예술가로 구성된 아트포러스(Art for US)가 맡게 됐으며 지난 4월 월곶예술공판장 Art Dock으로 오픈해 4명의 인원이 상주 근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월곶예술공판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의 성공적인 정착과 주민 연계를 위해 공연과 전시가 함께한 아트 프리마켓 등의 정기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갈 것이다”라고 전했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참여를 늘여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월곶동 주민 이 모씨는 “이번 기획전이 6일 퍼포먼스 날을 제외하면 평일 방문객수가 거의 없어 시비만 계속 지출 되면서 보조금 3억이 현실에 맞는 운영과 의미가 있는 예산집행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월곶예술공판장_Art Dock은 새로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월곶 해양인문학 캠프 등을 통해 월곶포구의 문화적 재생을 시도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참여가 미미해 계획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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