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원철)은 28, 29일 양일간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 연성문화제 기념 제6차 시흥지역문화세미나를 개최했다.
25회를 맞이한 연성문화제는 30(토), 31(일) 양일에 걸쳐 연꽃테마파크에서 ‘연성의 날’과 ‘민속의 날’ 무대공연을 펼치는데, 전통과 현대의 가교인 연성문화제를 기념하여 제6차 시흥지역문화세미나를 확대•개최했다. 제6차 시흥지역문화세미나는 연 이틀에 걸쳐 두 개의 주제로 개최하는데, 28일(목)은 ‘옛 시흥군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옛 시흥군 지역의 문화원이 한 자리에 모여 세미나를 펼쳤으며, 29일(금)에는 한국양명학회의 협력으로 ‘시흥시와 한국양명학’ 세미나를 열어 시흥시에서 태동한 한국양명학의 사상적 원류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시흥시와 한국양명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주제이다. 시흥시 화정동 가래울(추곡)에서 20년 살면서 한국정신문화의 뿌리인 한국양명학을 정립한 정제두(鄭齊斗, 1649-1736, 안산거주시기엔 楸谷추곡 호 사용)선생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기조강연으로 한국양명학의 권위자인 서강대학교 정인재 명예교수는 “시흥문화원 부설 시흥양명학연구회(전남훈 시흥양명학연구회장)가 만들어지므로 인해, 정제두의 하곡학이 강화를 넘어서 태동한 시흥시에서 창립되므로서 진정한 하곡학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주제발표는 한국양명학회(회장 김덕균)와 한국철학을 대표하는 김세정(충남대학교), 진성수(전북대학교), 이은용(인천대학교) 교수 등, 학자 10명이 참여하여 정제두의 생태의식, 교육사상, 경세사상 등 주제발표와 토론을 전개했다. 또한 한국양명학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제두 선생의 사상사적 업적을 파악하기 쉽도록 20년간 발표한 한국양명학회의 논문집에서 주요 논문을 발췌하여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러한 학술 세미나를 통한 양명학의 현대적 수용은 시흥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철 원장은 “다가올 연성문화제에서 ‘옛 시흥군의 역사와 문화’, ‘시흥시와 한국 양명학’, 세미나를 열어 매우 기쁘고, 특히 이 시대의 석학들과 문화, 사상을 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한국양명학회 관계자와 학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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