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하여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6/18 [10:46]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6/18 [10:46]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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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유가(油價)와 각종 생필품 가격을 보면서 한숨짓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에 시에서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시의원들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를 교통의 수단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타시를 방문하여 시흥시에 적합하도록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시흥시민 자전거 포럼을 개최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흥시는 시에서 외부로 나가는 도로는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체계가 잘 되어 있는 반면에 시 내부의 연결도로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자가용을 몰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해서 대중교통이 편리하지도 않아 시민들이 시내를 오고가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도시다. 이런 시흥시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자전거는 훌륭한 대체 교통수단이 될 수 있다.

자전거는 기름 값 걱정도 필요 없고 공해를 유발하지도 않으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런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흥시 전 지역에 설치되어 어디든지 갈수 있어야 하며 요소요소 마다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과 더불어 간과할 수 없는 일은 지금까지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 곳을 보면 대부분 인도의 한 부분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의 한 부분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하면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날 우려가 있기에 자전거 전용도로는 차선을 줄여서라도 차도의 한 부분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보행자와의 충돌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할 때마다 불편을 느끼는 경계석을 지나다니는 불편함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머리로만 생각하는 일은 실제 닥칠 여러 가지 사항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기에 시의원들에게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에 앞서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권한다.

한번 만들면 다시 고치기 위해서는 많은 세금이 낭비되고 다시 고쳐지기까지의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시흥시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충도 중요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의욕을 고취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일부 자전거 동호인들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
게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는 공직자와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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