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 공개사과 요구도 지난 2015년 시흥시와 문화예술 관계자는 물론 시흥시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6년 코리아문화수도 시흥’ 사업이 결국 조직위가 시흥시청에서 철수 하게 됨으로서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 라는 추측 속에 향후 추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조직위에서 처음에 밝혔던 수백억 원의 문화관련 사업 추진 내용도 결국에는 텅 빈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체조차 확인할 수 없는 단체에 놀아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밖에도 시흥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코리아문화수도 추진단이 구성되어 단장 1명과 팀장 2명을 포함하여 9명의 인력이 배치됐으며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와 시흥시는 2016 코리아문화수도시흥 사업을 이끌어갈 각계를 대표하는 2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지난 1월 위촉식을 갖고 출범하기도 하는 등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으나 사업 방향이 전면 수정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5월 3일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시의원 간담회를 통해 보고했으나 일부 시의원은 시흥시의 사업 보고 내용과 큰 의견차를 보이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귀추 역시 주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 관계자는 15억원의 신규사업비로 12월 까지 기본사업(소프트&휴먼웨어 중심/4대전략 27개 프로그램)과 연계사업(하드웨어 중심/2대전략 23개 과제)을 보고하면서 문화도시를 향한 변화와 성장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원상 시의원은 “시에서 제시한 프로그램 가운데 시흥갯골축제, 물왕예술제, 경기 하늘바다 축전 등 제시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이미 시에서 예산 받아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지적하고 “조직위가 사업추진과정에서 100억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힌바 있었는데 재원조달이 안되니까 서울사무실에서 업무를 한다면서 떠나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홍 의원은 “현재 사업관련예산 15억원과 보조예산 2억 등 17억원은 집행을 보류하고 다시 재심의 받아야 하며 코리아문화수도 사업 실패에 대해서는 김윤식 시흥시장이 직접 공개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복희 시의원도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이 아시아최초에 시흥시가 선정됐다고 호화롭게 선전하면서 공개했는데 지금은 시흥시가 망신당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비영리단체인 조직위에게 43만 시흥시민이 놀아났다”면서 시관계자에게 조직위의 실체를 자세하게 파악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시흥시 시 관계자는 “조직위가 준비과정에 차질이 있어 임시 서울사무실로 복귀 한 것이다.”라며 “당초 조직위가 스폰서 모집을 통한 사업 추진을 계획했었으나 재원조달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하고 “시흥시는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고 기존사업들의 수준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문화수도 사업이 불투명해지면서 시흥시의 코리아문화수도선정을 통해 시흥시가 문화도시로의 거듭날 것에 큰 기대를 걸었던 문화예술 관계자나 시흥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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