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 학대전담경찰관(APO) 윤재연경장
대학에서 경찰행정을 전공하고 2014년 8월 8일에 임용되어 현재 가정폭력, 아동·노인 학대 예방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학대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인 행동”을 모토로 삼아 항상 업무에 임하고 있고 4대악 예방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청소년과에서 학대전담경찰관(APO)으로 근무하고 있다.
학대전담경찰관(APO)란 가정폭력, 아동‧노인학대 등에 대한 예방⇀수사 연계⇀사후 관리 등 총괄하여, 현장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 경찰관으로서, 아동·노인보호전문기관 등의 유관기관과 현장 활동·점검형 업무를 수행하고, 학대위험대상자를 관리하며 학대피해자에 대한 사후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가정폭력·아동학대 가정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피해가정을 찾고, ‘Solution Team 사례회의’를 구성하여 상담소 연계 및 의료·경제적 지원 등 경찰의 적극적 개입과 끈질긴 설득으로 학대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피해가정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적극 개입하여, 경찰이 가정폭력·아동학대 근절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던 아이를 보호기관에 인계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주거지 청소 및 방역을 통해 피해아동의 성장환경을 개선하여 원가정 복귀를 도왔던 때 뿌듯함을 느꼈다.
경찰의 인력부족과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피해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없는 것이 참 안타깝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나 학대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의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가정폭력, 아동·노인 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야 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정폭력이나 아동·노인 학대는 그 특성상 외부와 단절된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웃집에 잦은 비명, 고성, 울음소리를 듣거나 이웃집 아이의 신체의 상처, 이상행동 등의 징후를 보여 학대가 의심된다면 ‘112’에 신고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주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인다면 폭력으로부터 이웃을 보호할 수 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