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의장 윤태학)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총 9일간의 회기로 제230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개회에 앞서 홍원상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시흥시가 출자한 공기업인 시흥 시설관리공단이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면서 대기오염 방지시설 중 악취 방지시설인 에어커튼도 가동하지 않고 출입구를 개방해 악취방지법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폐기물 재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인근 우수관로에 불법으로 방류해 영업정지나 과징금을 물을 처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불법을 저지른 파렴치한 일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기업에서 일어났다는데 분개한다고 말했다. 그린센터는 민간 기업인 ‘진도’를 수자원공사에서 인수해 2004년에 다시 시흥시가 인도한 것이다. 홍의원은 “민간업체의 불법적인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흥시가 인수한 것인데 오히려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공기업마저 몇 푼 안 되는 이익 창출에 급급해 이런 불법을 함부로 자행한다”면서 “시장이나 공단 이사장이 시민에 대한 공식적인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 강구 그리고 지위고하를 떠나 책임 있는 관계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한 발언을 했다. 이어서 홍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부실경영으로 정책금융에서 4조원의 혈세를 투입 받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강도 내부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라, 거제도에서는 1만 명이 실업자가 생긴다고 다들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생산직도 아닌 5천명의 연구 인력이 시흥에 온다는 것이 정상인가?”라면서 대기업이라면 우리 시흥시민들이 무조건 좋아한다는 단순한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 마스터플랜에는 ‘기업유치의 경우 시흥시 소재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산학연계를 통해 시너지 창출하는 기업을 유치한다’고 했으나 시흥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시흥과는 무관한 기업이다”면서 마곡에는 2천억원을 주고 택지를 매입 했는데, 시흥에서는 25년간 토지를 무상으로 지원해준다는 것은 이해가되지 않는 특혜라고 했다. 이어서 홍의원은 “2014년에 3천억원을 들여 개교한 서울대 평창캠퍼스의 경우 학생과 교수도 없고 원래 5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기로 MOU를 맺었지만 현재 10여개의 기업만 입주해 서울대는 평창캠퍼스 운영비로 매년 250억원을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서울대 내부 자료를 보면 시흥캠퍼스에 무상으로 지원받는 금액이 1조8천3백억원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금액을 환산하면 76년간의 시흥시 교육예산과 맞먹는 막대한 시흥시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것인데 빨리 조성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성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5분 발언을 마쳤다. 김성규 기자 theju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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