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층버스 사전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2층 버스에 대한 운행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학계, 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경기연구원, 관계공무원, 버스공제조합, 버스조합, 버스업체 및 국내‧외 버스제조사 그리고 볼보버스 홍콩지사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운행 전 운행도로 상태, ▲차량의 성능·안정성·쾌적성, ▲ 안전관리방안 등을 직접 점검하고, 결과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점검은 실내점검과 시승점검으로 나누어 진행 됐다. 실내점검에서는 우선 버스를 제작한 볼보사 관계자가 차량의 성능 및 특징, 세부제원 안전 및 편의장치 등에 대한 설명과 질문이 이루어졌다. 이후 점검단은 차내 안전장치와 편의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서 진행된 시승점검에서는 실제 2층 버스가 투입되는 8601번 노선구간을 약 2시간 가량 시승했다. 점검단은 운행도로의 도로시설물과 차량의 주행성능, 주행안전성, 좌석의 안락성, 승차감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후 합동 점검단은 경기연구원 지우석 박사 등이 참여해 점검 결과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은 ▲ 차량의 주행 성능 및 안정성 ▲ 승하차시 편리성 및 안전성 ▲ 차내시설의 편리성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점검결과, 합동 점검단은 안전성과 편의성에서 합격점을 줬다. 서울과학기술대 자동차공학과 김철호 교수는 “오늘 시승구간을 점검해본 결과 2층 버스의 전복위험은 없었으며,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운행속도를 90Km/h 이내 환경에서는 전복위험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승하차시 편리성이나 안정성에 대해서도 차체가 저상버스 형태라는 점, 차체기울임 장치나 휠체어경사판 등이 무리 없이 작동됐다는 점으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좌석마다 설치된 독서등, 하차벨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연구원 최경임 박사는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인해 시승에 불편함이 없었다.”면서, “특히, 좌석마다 설치된 USB충전포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손잡이 설치 및 USB포트의 위치 등에 대해서는 승객 편의 등을 조금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금번 점검에 참여한 2층 버스 제조사인 볼보버스 제레미나이트 홍콩지사장은 “오늘 지적해 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방안에 대해 밝혔다. 도는 이번 사전운행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운행 전까지 차량에 대해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오는 9월 19일과 20일 김포에서 양일간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2층 버스 시승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시승체험단을 모집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늘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관계기관 및 제작사인 볼보사와 협의를 통해 차량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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