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시민관 브리핑을 통해 하중동 레미콘 공장 설립을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윤식 시장의 레미콘 공장 설립 불허 결정은 지난 1일 12명의 시흥시의회 의원들이 레미콘 공장 설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 후 2주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신청과 관련하여 공익에 우선한 합리적 시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거듭 고심했으며, 각 계의 의견청취와 법률자문, 부서의견, 민원조정위원회 심의결과 등을 참고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레미콘 공장을 반대하는 분도 설립하고자 하는 분도 모두 시흥 시민이지만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우리 시흥의 미래 100년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레미콘 공장 부지인 하중동 142-2번지는 개발제한구역 지정고시 이전부터 공장 건축물이 있던 자리로 지난 5월 22일 시멘트 벽돌 및 블록 제조 공장으로 건축 허가 되었고, 9월 23일 레미콘 공장으로 행위허가 변경 신청됐다.
이에 시민들은 환경 훼손을 이유로 시에 1만 6천여 명의 반대서명 집단민원을 접수하였으며, 시흥시의회도 지난 1일 레미콘공장 설립 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시흥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6명(윤태학 의장, 조원희 도시환경위원장, 김찬심, 손옥순, 홍원상, 홍지영)은 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중동 일대는 연꽃단지를 비롯해 호조벌, 관곡지 등이 자리잡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주민의 휴식공간"이라며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경우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이 훼손될 것"이라며 공장 설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시흥시의회는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하중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레미콘 공장에 대해 설립을 반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12명의 시의원 전원이 레미콘 공장 설립을 반대한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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