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6회 시흥시의회(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선옥 부의장과 이복희 운영위원장이 각각 발언한 일괄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이 불성실 하다고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선옥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시정질문을 통해 정왕본동, 정왕1,2,3,4동의 동명을 이제는 시흥의 100년의 역사를 담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바꾸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문했지만 답변은 단 10줄로 왔다."며 "공감한다. 행정적,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는 답변이었다며 형식적인 답변이고 집행부의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정왕동 동명을 바꾸어 달라고 하는데 배곧신도시와 MTV, 목감지구가 왜 답변에 나와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박선옥 부의장은 "동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마을을 가꾸고 노력하고 있는데 집행부는 행정편의 젖어있다. 타 시의 정보도 받지 못하고 교류도 없고 컴퓨터 열어서 자료 하나 찾아 답변서를 쓸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시의 공무원 수가 부족하고 업무가 과중하냐."고 반문하며 "집행부의 이런 과중한 업무를 배려하지 못하고 이런 시정질문을 해서 이런 답변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본 의원은 의지도 없고 열정도 없는 답변을 보고 가슴이 멍할 정도의 분통을 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복희 운영위원장은 일문일답 자리에서 지난 12일 자신이 질문했던 '신천천 정비사업 관리 방안' 등에 대한 답변과 관련해 "답변을 듣고 실망이 너무 크다."며 "시정질문을 하기 위해 신천천 전 구간을 직접 발로 걸어서 열 번도 넘게 확인하며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지만 정작 답변은 두루뭉술하고 구체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예산탓으로만 돌리고 언제될지 모를 화려한 청사진만 말한것"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예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신천천 정비사업과 관련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당부했다.
이러한 지적 등 일문일답에서 김윤식 시장은 "구거를 비롯해 소하천이니 따질 필요 없어 우선 정비할 수 있는 부분들은 계속 정비해 나가고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선옥 부의장의 5분 발언과 관련해 최계동 부시장은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깊이 명심하고 향후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16회 시흥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 남은 일정으로는 오는 30일까지 2014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사업예산안 심의와 10월 1일 부의안건 처리를 끝으로 폐회한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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