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 축제의 냉정한 진단 요구 돼

2014 시흥갯골 축제 분석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9/06 [14:3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9/06 [14:34]
갯골 축제의 냉정한 진단 요구 돼
2014 시흥갯골 축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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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시흥시의 대표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시흥갯골축제를 개최하면서 한동안 많은 수도권 지역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새로운 축제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추진방향 설정에 한계를 느끼게 하며 주민동원이라는 부정적인 모습이 더욱 강하게 부각되면서 퇴보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특히 2014년 갯골 축제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프로그램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지난해의 틀을 벋어나지 못한 결과로 마감됐다.
주간시흥은 갯골축제의 전반적인 추진 내용에 대해 행사 진행 내용에 따라 구분하고 점검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내용들에 대해 문제점 중심으로 지적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방향에 대한 긍정적 검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     © 주간시흥

 
1. 행사의 기획
행사의 기획 의도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욕적인 계획을 세웠으나 사실상 기획 단계부터 본질적인 문제를 안고 시작됐다.

1) 체험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크게 보여졌다.

특히 갯골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한 뗏목 만들기, 갈대배 만들기 등은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년층에게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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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뗏목을 만들고 뗏목을 직접 타는 체험과 함께 큰 호응이 있었던 각종 소금 체험은 갯골 축제에서 만 느낄 수 있는 즐길 거리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상적인 내용을 축제의 주제로 만들어 가려는 삼목어 제작은 지난해 어형선 제작으로 각동 단체 임원들 간에 갈등의 골을 깊게 했던 것 이상의 거부감이 표출되면서 자발적인 주민참여가 아닌 강제 동원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어 주민참여 행사는 실패로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

2) 공연행사는 넓은 갯골 축제 현장을 감안하여 여러 장소에 공연장을 만들어 놓았으나 수변에 마련된 공연장은 아이들의 물놀이 현장의 소음 속에 공연을 진행하는가 하면 공연자들의 무대 조건에 대한 배려는 형편없이 수준 낮은 기획력을 드러냈다.

3) 먹거리코너 진행은 17개 동별로 나누어 줌으로써 먹거리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이나 가격에도 비교적 만족스러워 예년보다는 성공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4) 행사 시간계획에 대한 기획은 사전 충분한 검토 부족으로 인해 행사시간이 크게 어긋나는 사태가 발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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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진행될 행사들이 밀물 시간대를 정확하게 계산하지 못하고 시간계획을 세움으로써 삼목어를 띄우려 했던 시간에는 정작 물이 들어오지 않아 2~3 시간 이상 행사를 미뤄야하는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이밖에도 매년 행사 때 마다 지적되어 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너무 무계획적이어서 대부분의 축제 참여자들은 교통 불편에 대한 애로를 심각하게 격어야 했다.

특히 솔트베이 골프장과 진입로를 같이 쓰게 됨으로써 차량들의 접근을 더욱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축제장 주차장을 먹거리 장터로 사용하여 주차 공간을 더욱 좁게 했다.
 
또한 도로 공사장에 마련한 주차 가능대수는 관객이 몰리는 피크타임에는 더 이상의 차량을 접수 할 수 없어 되돌아 나가야 하는 사태가 벌어져 중요한 시간대를 맞추지 못하는 행사 관계요원들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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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사 준비
행사 준비과정에서는 갯골생태공원의 사전 체험장을 준비하고 주변 축제장의  마련 등 대부분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으나 삼목어 제작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 등은 행사 준비에 큰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3. 행사 진행
1) 행사 진행자 및 보조진행자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하여 부스별 역할이 주어져 대부분의 행사 구간에서는 참여한 주민들에게 행사 진행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 등이 이루어졌으나 일부 행사요원들은 시민들에게 불친절한 대응은 물론 행사장내에서 담배를 피워 물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등 축제진행에 흠집이 되기도 했다.

2) 행사 진행이 변경된 경우에 적절한 안내가 되지 않아 혼선을 빚기도 했으며 특히 삼목어 띄우기는 당초 시간 보다 한 두 시간 지연 됐음에도 집행부의 공식적인 안내가 없어 시간에 맞추어 참여했던 시민들을 당황하게 했다.

3)갯골축제의 메인 행사인 삼목어 퍼레이드가 점심시간에 맞춰 끝나고 나서 3시간 동안 잔디마당에서의 특별한 행사가 진행 된 것이 없고 무더위 속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 말고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어 점심을 먹은 주민들이 자리를 피해주지 않아 뒤늦게 점심을 먹기 위해 음식을 손에 들고 서서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들은 작년 처럼 모자라도 준비 되어 나눠 주지 않을 뿐더러 마실 물 조차 없어 다른 프로그램 행사장에서 부터 음식을 파는 곳까지 와서 물을 사 먹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움직임이 없었다.

또한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시간 동안에도 방송을 통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 없어 행사를 제대로 즐지기 못한 시민이 대다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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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반적인 평가 분석
갯골이라는 주제를 갖고 만들어 지는 축제이나 갯골에 대한 내용들이 정리되지 못하고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어 축제가 제시하는 주제가 분명하지 않았으며 축제에 대한 의미나 성취 목적 등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

축제의 총괄적인 통제 및 지휘가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혼선을 가해 부분적인 프로그램만 즐기는 것으로 만족한 무엇인가 허전함을 남기게 하는 행사로 아쉬움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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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4년 갯골축제의 문제점 분석
8년 이상 진행되는 행사가 일관되지 못하고 축제의 의미전달 등이 충분하지 못함으로써 축제 참여자들에게 실망감을 높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축제장에서 소화해야할 인원 및 차량 대수 등의 사전예측을 통해 축제장 주변에 주차장의 확보나 셔틀버스 운영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두지 못하여 출입구에서 부터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의 불만을 키웠다.

축제가 민간의 주도로 진행되는 듯 한 외형적 모습과는 달리 구체적인 부분이 관주도 또는 축제 핵심요원들의 주도로 인해 기획되고 준비됨으로써 중심 구성원들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은 큰 모순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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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목어 제작, 어형선 제작 등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하지 못하고 강제 참여 또는 축제를 더욱 시민들의 갈등을 키우는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6. 미래의 추진방향에 대한 제언
1) 민간추진위원 구성에 축제 전문학자와 축제 유경험자, 축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시민 등 더욱 다양한 전문인들이 다수 참여하여 고정관념 속에 박혀 있는 소수인원의 주관에 의한 행사가 되지 않고 다양한 부분이 사전 논의되고 검토된 가운데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시흥갯골축제의 단기 방향은 물론 중장기 추진 계획에 대한 설정을 분명하게 하고 이를 이뤄가기 위한 방향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장기 방향에 접근되는 행사로 발전되도록 일관성 있는 행사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3) 갯골 축제에 대한 특징을 명확히 살려 국내·외 타 축제들과 차별화 되도록 하는 방향을 설정하여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방향이 설정되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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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행사 규모 등을 명확하게 예측하고 축제 참여자들이 접근하고 참여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5) 축제에 대한 홍보가 지역신문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행되어 축제 참여 가능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정보전달이 되도록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역에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도권의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 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6) 축제가 시흥시의 홍보는 물론 경제적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될 수 있는 방향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며 외지인들이 당일행사 참여만이 아닌 시흥시의 관광 코스 개발 등을 통해 2~3일간의 행사기간에 시흥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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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14/09/07 [01:12] 수정 삭제  
  오산시민이다 오산 신문에서는 좋다는데 당신은 안좋다고 하고 누구말이 맞는건지..쩝 방송에서도 좋다고 하던데 주간시흥인가 이신문은 안좋다고 하네? 그래도 갯골축제 난 좋았어요 무료도 많고 사람도 복잡하지 않고 정서적인 공연들도 좋았고 내가 간날만 좋았나? 암튼 갯골축제 좋았는데 이글은 좀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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