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한국산업단지공단 EIP 사업단과 함께 멀티 스크러버를 활용한 염색 텐터공정 백연 함유오일 회수 네트워크 사업을 적용한 결과 백연과 악취 제거 성능이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섬유염색회사가 있는 곳이라면 항상 나타났던 백연, 악취민원은 염색공단이 밀집한 시흥 스마트허브 1바 지역에서도 시화산단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시 되어왔고, 현재까지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시흥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EIP사업단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으로 염색단지 악취개선과 백연중 함유된 오일을 회수해 자원화 하는 사업을 준비했다. 염색회사인 ‘씨와이씨’, 오일재활용 회사인 ‘천지에너지’가 참여해 멀티스크러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글롭텍엔지니어링’을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지난 7월 1일 멀티스크러버를 설치하고 백연, 악취제거와 오일회수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백연은 볼 수 없었으며, 후단의 악취도 140 OU로 악취가 절반 이상 줄어드는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관리운영 측면에서도 기존에는 스크러버가 세정수에 기름이 섞여있어 지속적으로 물을 교환해야 했으나, 멀티스크러버는 세정수의 오일제거 기능이 있어 프리필터 적정배치로 관리가 매우 용이해졌다. 뿐만아니라 사업장 작업환경 측면에서도 멀티스크러버를 사용하면서 사업장 내의 뿌옇고 매케한 연기가 없어지고 냄새도 사라져 근로자 작업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시흥시 관계자에 따르면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일반적인 스크러버라는 장비를 통해 악취를 제거할 때는 먼지는 잡을 수 있었지만 백연을 많이 제거하지 못했다.”며 “바로 이 백연이 기름성 물질이기에 냄새도 심하고 공장의 하얀 연기인 이 백연을 걸러내지 못해 나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이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멀티스크러버를 통해 기존과 비교하더라도 악취가 비교될 정도로 사라질 것이며, 더 이상의 흰 연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시흥 스마트허브 1바 블록에 위치한 염색공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대기개선기금, 시흥시 환경개선기금의 무이자 융자 지원, 악취방지시설 설치 보조금 지원 등 시흥 스마트허브가 친환경 선진산업단지로 나아갈 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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