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시작부터 삐끗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임 건 두고 갈등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7/07 [00: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7/07 [00:18]
시흥시의회 시작부터 삐끗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임 건 두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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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시흥시의회 제7대 의회가 개원부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삐꺽거리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의회가 첫 개원되던 지난 1일 오전 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는 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임을 두고 시작부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 당 간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을 빚음으로써 의회 등원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214회 임시회는 의회 규칙상 다선의원인 장재철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아 의장 선거의 건,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선거의 건 등 의장, 부의장 선출과 자치행정, 도시환경, 의회운영위원장 및 위원 선거ㆍ선임의 건이 결정해야 했으나 양당 간의 조율을 위해 정회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또한 양당 간의 조율을 위해 회의를 갖기로 하고 정회를 했지만 오후 4시가 지나도록 결정이 되지 않아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개원식도 진행하지 못하고 파행됨으로써 제7대 시흥시의회의 운항은 처음부터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대표의원인 홍원상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만나 합의를 했으며 당 내에서도 이미 조율이 된 상황인데 몇 시간 동안 아무런 얘기도 없이 정회를 하며 시간을 끄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태경 대표의원은 "지난달 27일 만남을 가졌던 것은 맞지만 합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뿐만아니라 다음날인 2일에이여 사흘이 지난 3일 현재까지도 정당간의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시의회가 표류하고 있으며 정당 및 의원 개인 간에 감정대립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시흥시의회가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파행은 정당 간 상반기 의장으로 최 연장자인 윤태학 의원을 선출하는 것에는 일치된 의견이나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하반기 의장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맡아야 된다며 이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우선 상반기 내용만을 갖고 합의하자는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제7대 시흥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 6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의 동석으로 인해 서로간의 팽팽한 대립양상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향후 의사결정에 계속되는 대립도 예상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시흥시의회(6:6)를 포함해 김포시(5:5), 남양주시(8:8), 양주시(4:4), 평택시(8:8), 화성시(9:9) 등 6개 기초의회가 새누리와  새정치연합 양당이 동수를 이루고 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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