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의 전도사 박 선 한국플루트교육자협회 이사 고운 음율 펴는 여성 플루트 앙상블 구성 지역 음악인을 위한 사설 공연장 건립이 꿈
정왕동 서해아파트에는 매주 목요일 오전 플루트의 화음이 아파트 창가로 새어나와 지나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이들은 박선 강사를 중심으로 지역 음악학원 강사들로 구성된 8명의 여성 플루트 앙상블. 매주 한차례씩 이곳에 모여 플루트 연주를 배우고 서로의 화음을 맞춰가는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하여 어느새 4년차가 됐으며 1년에 두 차례의 정기공연을 통해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봉사를 위한 공연이라면 달려갑니다.”라고 말하는 플루트 앙상블의 리더는 현재 이들에게 플루트 교습을 진행하고 있는 박 선씨로 “회원 대부분이 음악학원을 직접 운영하거나 자녀들이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플루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박 선 이사는 현재 지역에서 시흥시음악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윈드오케스트라(단장 신희종) 단원으로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으며 한국플루트의 교육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플루트교육자협의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국내 주요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펼치며 플루트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플루트교육자협회는 오는 4월 12일 대부도에 있는 정문규 미술관에서 초청공연을 갖기로 계획되어 있으며 박 선 이사도 이번 공연에 협회 회원들과 함께 연주를 펼치게 되어 있다며 무료공연에 많은 시민들의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다. 1997년 시흥시 정왕동에 자리 잡은 박 선 이사는 한동안 플루트 전문 음악학원을 운영했으며 몇 몇 제자들은 지금도 대학에 진학하여 플루트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거나 유학 중인 제자들도 있으며 한동안 제자들을 독일 음악학교에 진학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기위해 독일에 건너가 음악연수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플루트를 전공으로 음대와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대와 독일 쾰른 음대 등에서 활동 경험을 갖고 있는 박 선 이사는 “지역에 성인들의 놀이 문화가 매우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성인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서도 악기를 다루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며 아름다운 악기인 플루트를 보급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박 선 이사의 꿈은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에 개인 사설 공연장을 짓고 공연이나 연습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음악인들의 활동의 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천만 원씩을 들여 외국에 유명한 음악가들에게 음악연수를 받기위해 외국으로 나가고 있는데 외국에 유명 음악인들을 국내에 초청하여 장기간 체류토록 하여 학생들이 이곳에 모여 교육을 받는 장소로 활용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음악여건이 매우 열악한 시흥시에서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박 선 이사의 역할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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