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가 지난 28일 시의회 201차 본회의에서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 개발 동의안 등 안건처리를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날치기 통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개회당시 5분 발언을 통해 김영군 시의원(새누리당, 시흥‘라’선거구)과 문정복 시의원(민주, 시흥‘가’선거구)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김영군 도시환경위원장이 안건상정을 하지 않자 결국 시민의 우려대로 이귀훈 시흥시의회 의장이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으며 안건 통과처리는 운영위원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시의원 5명이 빠진 상태에서 날치기 처리됐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객석에는 양당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과 취재기자들로 가득했으며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공직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사전 의장석을 점거한 새누리당 시의원 및 민주당 시의원이 몸싸움이 시작됐다. 수 십분 간 의장석을 점거한 의원들이 밀고 당기는 모습을 계속하며 심한 언행까지 오가는 사태로 전개됐으며 인원수로 부족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안건 상정을 못하도록 의장석을 가로 막았으며 방청석에서 “빨리 회의를 진행해라!, 토의로 진행해라!, 의장 내려와라!” 등 각종 고성이 오갔다. 이에 대해 이귀훈 시의회의장은 방청석을 향해 “방청석에서 고성이 계속되면 퇴장시키겠다.”고 말하고 정회를 선포했다. 본회의 개회 수십 분이 지난 후에서야 시의원들은 정회를 선포하고 의원실에 모인 의원들은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재 등원 시의장의 명의로 직권 상정했으며 시관계자들이 출석 한 가운데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후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정회하고 자리를 나선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운영위원장 실로 모두 모여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 개발 동의안 ’을 통과 시켰다. 한편 안건이 통과된 직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원 일동은 시흥시민들께 시민의 재산을 지키지 못한 비통함을 갖고 석고 대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고 “민주당 이귀훈 의장을 비롯한 소속의원들의 ‘시흥시와 우선협상대상자인 한라와의 사업협약체결 동의안’을 1분 만에 날치기 처리 했다.”고 밝히고 “향후 서울대 유치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제반문제에 대해 김윤식시장과 민주당의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새누리당의원들은 “서울대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회기에 날치기 통과된 ‘시흥시와 한라와의 협약동의안’은 원천무효이며 전체의원의 동의도 없이 본 회의장이 아닌 의회 운영위원회 실에서 날치기 통과 시킨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이번 동의안 통과한 것 또한 원천무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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