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동의안 놓고 시의회 갈등

시의회 '새누리-민주당' 5분 발언 대립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4/02/28 [02:5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2/28 [02:51]
서울대 시흥캠퍼스 동의안 놓고 시의회 갈등
시의회 '새누리-민주당' 5분 발언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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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 개발 동의안을 놓고 시흥시의회가 극명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26일 시흥시 의회 제201회 임시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영군 의원과 민주당의 문정복의원이 각각5분 발언을 통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내고 강한 대립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 주간시흥

본회의 장에서 개회된 201회 임시회의에서 김영군 시의원(새누리당 시흥‘라’선거구)은 5분 발언을 통해 "서울대 오연천 총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언 및 함진규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의하면 시흥캠퍼스에 관악캠퍼스나 기존의 특정대학이 학과를 이전 배치하는 계획과 1학년 신입생의 의무기숙을 전제로 한 기숙형 대학(RC) 등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했으나 "김윤식 시장은 서울대가 확정하지도 않은 병원과 기숙형 대학을 시흥에 유치하겠다는 등 미확정 사실을 기정사실화 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발언 했다.
또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010년 선거공약에서 “2014년 서울대부속 초·중·고등학교가 개교 된다고 했으나 개교되지 않자 최근에는 말을 바꾸어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금년 말 착공 2017년 말에 1단계공사를 완공 한다고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에 들어오기로 되어있는 것은 기숙사와 강의장, 연구지원시설 등에 불과 하다.”고 주장하며 최근 서울대 측에 확인 해본 결과 서울대 측은 “서울대 병원과 기숙형 대학이 들어온 다는 등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공표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자재해달라는 공문을 시흥시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의원은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며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하며 말 바꾸는 시장은 시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흥시의 자산권 1조원 이상이들어가는 시흥시와 한라의 사업협약을 시의회에서 처리할 수 없다.”고 강하게 잘라 말하고 "서울대의 시흥캠퍼스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한 후, 시의회와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상정하라"고 주문했다.
김영군 의원은 “시 집행부가 서울대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의 해당 동의안은 서울대 유치시설을 백지위임하는 잘못된 행위다.”라며 “6.4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의 재산 약 1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이번 동의안은 선거 이후 차기 집행부에게 넘겨라.”라고 요구하고 “시의회는 이번 안건을 철회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정복 시의원(민주당 ‘가’선거구)은 5분 발언을 통해 “4년의 의정활동에 중요한 결정을 위한 시간에 놓여있다.”고 말문을 열고 “지금까지의 시흥은 공해도시, 수도권 중 가장 발전이 더딘 도시,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의 갖가지 오명을 갖고 있다.”며 "시흥시에 서울대 유치는 것은 시흥의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고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며, 시흥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기폭제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흥시의회와 공직자들은 시흥의 이익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다.”라며 “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흥시와 한라를 압박하여 시흥시에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6대 의원으로서 시흥발전의 책임감을 갖고 지금 논쟁을 접고 협약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정복의원은 “서울대 유치가 확정되었다는 근거로 시범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내년 7월이면 입주가 시작되며 또한 공동주택용지는 6대 1이라는 경쟁력을 보이는 등 최적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이번에 동의안이 순조롭게 처리되지 못할 경우 시흥시는 감당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라고 우려하며 “6대의원으로 시흥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사업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당리당략보다 시흥에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의회 임시회의에 시흥시가 상정한 사업협약서 채결동의안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토지 매각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향후 추진계획 등으로. 시흥시가 지역특성화사업자(SPC)에게 사업부지(특별계획구역 95만7천364㎡)를 3.3㎡당 83만949원(총액 2천265억원)에 매각하고 (주)한라(SPC) 등은 매입 부지 중 29만여㎡에 공동주택 등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으로 66만여㎡ 부지에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의료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26일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안건처리 할 예정이나 26일 김영군 위원장은 안건처리를 보이콧하고 의회를 떠났으며 안건처리가 안 될 경우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이귀훈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처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흥시의회 안건처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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