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신명나는 새마을회를 만들어가고 싶어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권준안 새마을 회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3/12/24 [15:2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12/24 [15:25]
즐겁고 신명나는 새마을회를 만들어가고 싶어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권준안 새마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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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준안 시흥시 새마을회 회장     © 주간시흥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40대 이상이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새마을 노래이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새마을 노래에 아침 일찍 일어나 비를 들고 청소를 해야만 했던 학생 시절이 떠오른다. 봄, 여름, 가을이면 그래도 괜찮은데 겨울이면 아침 차디찬 공기가 얼굴에 사정없이 파고들어 꽤 힘들었던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장현동에 위치한 시흥시 새마을회관을 찾았다. 빼곡이 적힌 일정표 사이로 23일로 계획된 새마을 지도자대회 준비로 꽤 바쁘게 움직인다.

“어려운 일은 많지만 이왕 시작한 봉사 재미있게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온화한 이미지에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권준안 회장은 시흥시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초록색 조끼의 2,400여명의 새마을회원들이 있기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활동을 하고 또한 그들에게 감동을 받는다.

은행동에서 4대째 계속하여 거주하고 있는 시흥 토박이 권회장은 30대초반인 1991년부터 은행동에서 새마을 지도자 위촉을 시작으로 은행동 협의회장과 시흥시협의회장을 지냈다. 2010년에 다시 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해 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2010년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새마을 우수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새마을포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시흥시 새마을회는 현재 남새마을회, 부녀회, 직장, 문고, 교통봉사대 등 새마을 회원들이 각 동 협의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모든 일에 다 참석하고 단체들과의 교류도 뻬놓을 수 없다보니 정신없이 바쁘다고 전한다.

올해 새마을회는 여주 수해복구 지원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향토순례를 다녀왔다. 부녀회에서는 고추장과 김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생활형편이나 주위의 여건이 여의치 않아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저소득층 부부 7쌍의 합동 결혼식을 올려 행복한 삶을 영유토록 했다. 또한 여름에는 전력난으로 어려운 국가적 실정을 함께 극복하고 에너지 절약에 대응하고자 피크시간대 범국민 100W줄이기 절전 실천운동 캠페인과 상가의 개문(開門)영업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절전용 부채와 절전 실천 전단지를 배포해 사회문제도 앞장서고 있다.  

새마을회는 미래 생명도시 시흥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봄부터 녹색생활문화 실천을 위해 음식점들에 병·캔뚜껑 수거함 전달하고 동별로 모았다. 동별로 모아온 병. 캔 뚜껑을 모아놓고 보니 이 상태 그대로는 판매가 불가능해 뚜껑에서 알루미늄과 고철을 일일이 분리하여 판매대금을 1%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협동조합 구성을 통해 경제적인 뒷받침을 마련하고 싶었는데 실천이 쉽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템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구성은 꼭 해보고 싶은 일이다. 새마을회의 경제적인 지원의 밑바탕을 마련해놓고 퇴임하고 싶다고 전한다.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권회장은 오늘도 새마을 지도자간 화합과 신새마을 운동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신명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새마을회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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