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5일자로 시흥시 매화동 16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민간 사업자의 참여공고를 내고 사업 개시를 알렸다.
시흥시 관내 산재된 공업지역의 이전 집적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매화동 일원의 고용창출 등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한 동안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 속에 지역주민간의 갈등으로 노출되기도 했으나 시흥시는 사업 방향을 잡고 추진하고 있다.
주간시흥은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 되면서 단지조성에 대해 찬?반의 양론 속에 주민의 갈등으로 우려됐던 점을 감안하여 본지 전문위원과 적극적인 의사를 표출했던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지상토론을 통해 특집으로 보도한다.(편집자 주)
1. 시흥시가 관내 공업단지의 이전과 지역 고용창출, 지역경제 균형발전 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위원님의 의견은.
▲ 윤봉한(매화동 전 주민자치위원장)70~80년 경재성장을 이룩한 제조업을 뒤로하고 서비스와 소비문화로 사회가 변화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흔들리고 있다.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빈부의 격차를 줄여왔던 제조업들이 도심 속의 엄격한 규제 속에서 하나둘 도심 속에서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분명 고용창출과, 지역의 균형발전이란 주된 목적을 염두에 둔 시흥시의 정책에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지역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장소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시흥시의 생명의 근원지인 호조벌의 상류지대에 그것도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그곳 바로 그곳을 시흥시의 정치지도자와 행정이 함께 파헤치고 있다.
명분은 있는듯하나 시흥시의 미래와 지역발전의 균형은 어디를 봐도 없다 결국 공업단지 조성만을위한 사업의 행보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양산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좀 더 구체 적이고 분명한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맨 처음 주민들에게 사업을 제안했던 첨단 산업단지는 온데간데없고 일반산업단지로 후퇴하여 여타 지역에 애물단지로 남아있는 공업단지로 전락하여 만들어가고 있다.
때론 도시 계획에 의해 변화되고 있는 주변 아파트가 부럽기는 하다. 아니 매화동에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은 매일같이 그곳의 연정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2013년을 넘은 지금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공업단지의 조성이 그것도 엄연히 100년이 넘게 잘 지켜져온 자연부락의 언저리에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주거지역 옆의 친환경적인 일반 산업단지...
구로동의 공업단지, 부천의 공업단지 주변, 인천 남동공단, 5~6공단 주변 등 자연속의 공업단지는 단 한곳도 없다.
▲ 이범진(매화동 발전협의회장) - 매화동 일반 산업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매화동은 시흥시의 14개행정동 중에서 가장 낙후 된 지역이지만 주변 일대 토지 모두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특별한 개발 사업이나 자연자원 활용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따라서 산업단지 조성으로 써 매화동 지역문화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 김용일 위원장 : 세상이 변해가면서 개발이냐 보존이냐 라는 문제는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 의해 항상 갈등이 있었던 문제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 상태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발을 해야 하는 것인데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납득 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산단 개발을 한다면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리라 생각한다.
2. 일부에서는 천혜의 녹지공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의 의견을 내고 있으며 일부 지역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시흥시의 각 지역에 분산되어있는 공업지역을 하나로 묶어내어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위원님의 의견은.
▲ 윤봉한 - 이곳은 .교통, 물류, 환경, 모든 부분이 최적의 상태를 지니고 있다.
기업의 경영자적인 입장으로 보면 더할 나위없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의 최적의 환경여건이라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최고의 입주조건일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최고의 입지에 공업단지를 만들어 인간의 생명을 지켜가야 맞을까?
그렇다면 새롭게 조성되는 공단이 기계적인 입장에서 설계되어야 할지? 인간이 살고 있는 생활의 입지에서 설계되어야할지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아마도 그곳에서 운영하는 기업주의 대표자 들은 매화동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 이범진(매화동 발전협의회장) - 단지조성 지역이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함은 틀린 평가입니다. 반대하는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반대의 논거는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 지역은 불법적인 난 개발로 자연녹지가 다 훼손된 상태이므로 오히려 자연자원을 산업단지를 균형 있는 친환경적인 공원과 같은 복합적 테마가 있는 산업단지지로 조성되면 녹색환경이 복원되는 동기가 되고 산발적인 무게획한 공장 난립으로 인한 주거환경 훼손을 개선하고 정비하여 지역발전에 기여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 김용일 위원장 : 시흥시 관내의 과림동, 미산동 은행동, 대야동 지역은 작은 군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에 이들을 한곳으로 모아 환경개선을 한다면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해소 할 수 있고 이들 작은 기업들도 좋은 환경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녹지공간을 훼손하면서까지 산단을 조성하는데 반대의견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산단을 조성하면서 주변에 대체 할 수 있는 충분한 녹지공간을 만들면 해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3. 시흥시의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추진에 대해 주민들과의 교감은 충분했다고 생각하고 계신지.
또한 시흥시에서는 주민들의 친환경적인 개발 추진요구에 맞추어 일부 업종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단지조성에 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 윤봉한 - 조성초반 주민들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하였다. 일부 몇몇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정확한 정보를 요청하면서부터 산업단지계획이 알려지기 시작 하였다.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사실들은 행정업무를 통한 한시적인 사람들만의 공유일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언제 시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를 그리도 많이 읽어 주겠나, 아마도 그 사업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사람들만의 공유가 아니겠는가?
지금도 지역주민들에겐 청사진만 들여 놓고 있지 않는가 싶다. 공단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 …. 1년 내에 함께 추진한다던 주거단지 조성사업 아무것도 내놓은 것은 없다, 남은 것은 공단밖에 공단조성이 지역 균형발전에 한축을 담당할까?
▲ 이범진(매화동 발전협의회장) - 주민들과의 소통은 충분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이 소통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보전에 해가 될 업종은 주민들과 공동으로 구성되는 입주업체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기로 시흥시와 합의 하였으므로 잘 조절될 것으로 봅니다. 주민들은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
▲ 김용일 위원장 : 시흥시에서 산단 조성과 관련되어 주민들과의 충분한 교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늘 그래왔듯이 시당국은 주어진 룰에 맞춰 주민들에게 충분한 의견을 전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에서는 좀 더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의견을 수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단에 입주 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해 제한을 두기는 두는 것 같은데 이들 입주업체들이 대부분 영세 제조업체들이기에 제조업체들이 입주 했을 때의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4.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추진을 진행하기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내고 진행하고 있는데 단지 조성에 대해 주변 매화지역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흥시에서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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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한 - (※ 산업단지 조성의 분명한 목적을 좀 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의 비전제시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에 의한 사업의 진행이 지역주민들에게 동의되어진다는 전제 조건 속에)
1). 우선 지역주민들의 건강, 교육을 직접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공공 의료, 복지부분의 준비.
2). 장기적인 공업단지 환경 및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흥시 조례에 의한 공단관리 협의체
3). 친수공간 도창저수지, 및 호조벌 주변 수질에 대한 대비책 마련
4). 공단조성이후 늘어나는 교통대책 마련
5). 무엇보다 중요한 주거단지 조성사업의 동시착공
▲ 이범진(매화동 발전협의회장) - 성실하고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좋은 기업이 선정되어 친환경적적인 녹색 그린 산업이 선정되고 운영되도록 관심을 기우려 주실 것으로 기대 합니다.
▲ 김용일 위원장 : 산단이 조성된다는 것은 지역경제를 위해 필요한 일임을 사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은 사람이 살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람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 EH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시흥시의 모토가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인 만큼 생명도시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산단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주민들이 행복하게 살기위한 환경임을 직시하고 산단을 조성할 때 주변을 수목공간으로 들러 싸 산단과 지역주민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고 이 수목공간을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5.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추진에 대해 시흥시와 시흥시 관계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윤봉한 - 시흥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 획이 될 수도 시흥시의 뼈저린 애물단지로의 전락이 될지도 모르는 위험천만의 일을 진행하고 있음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그러나 시흥시의 도심 속의 정체된 공단들을 묶어 지역 경제의 활성화, 또한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이끌고자 하는 본청에 노력에는 충분한 공감을 가지고 있다.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자연림이 우거진 양지산의 밑자락 시흥시의 얼마 남지 않은 자연공간을 제품으로 하는 상품의 개발은 꿈에도 없다,
지금의 당면된 문제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짧게는 20십년 30십 년 후의 시흥시의 자연환경을 볼 수 없는 것일까?
아마도 우리가 떠난 그 자리에 애물단지 공단을 처리하지 못하여 애태우는 지역의 후배들이 이 사실을 무어라 할까?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대한 대비책이 공업단지 만 일까? 고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범진(매화동 발전협의회장) - 좀 더 구체적인 사업 진행 사실을 주민들과 소통하여서 사후에 있을 수도 있는 주민간의 분쟁을 최소화하기를 바라며 입주업체 선정과 공단 운영시 필요한 감시 역할을 주민들과 합의한 대로 연대하여 공유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문화 복지증진을 위한 공간 확보를 많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김용일 위원장 : 주변지역의 산재된 제조업체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산단의 입주가격이 이들 업체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면 애초에 생각했던 결과를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적절한 입주가격을 책정함과 동시에 이들 영세 입주업체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어 시에서 의도하는 산단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산단 때문에 고통 받지 않도록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