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3/12/15 [11:55]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지역사회 연대로 ’동반성장‘[특집]
교육 혁신 생태계 구축,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통된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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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기숙사동 전경 / 주간시흥

시흥시 시화공단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최근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대학교육 환경과 정부의 교육 정책 변화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미래 사회에 맞춰가는 대학교육의 방향을 육 혁신의 생태계 구축대학과 지역사회의 연대를 통한 동반성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결론짓고 이를 위한 대응 방향을 추진해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연대는 물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와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를 집중 취재 이를 특집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허남용 총장 / 주간시흥


최근 정부는 교육부 소관이던 대학에 대한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앞으로 20년 뒤 입학자원이 현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존폐 위기에 놓이는 대학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여지역사회와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도입은대학혁신이 촉진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입학자원 추계

  ©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2021)” 주간시흥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한 지금, 대학개혁을 선도할 2023년 글로컬(global+local)대학 본 지정 평가 결과발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컬 대학은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에 일반재정지원을 집중하는 정책으로현재는 비수도권 대학에만 해당되지만, 이는 앞으로 모든 대학이 추진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글로컬 대학

지정규모 :202310개 내외2026년까지 30내외 지정 목표

 

지정대상 : 소재지가비수도권인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학

대학은 단독 신청 또는 지원 기간 중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 가능

 

지원사항:교당 5년간 약 1,000지원, 규제혁신우선 적용,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등

 

<글로컬 지정대학 주요현황>

 

구 분

유형

혁신방향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

공동

1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공동

멀티캠퍼스가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공동

대학 통합(25.3) + 경상북도 7개 교육연구기관 통합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공동

대학 통합을 계기로 캠퍼스별로 지역주력산업 특성화

경상국립대학교

단독

우주항공방산분야 글로컬 선도대학

순천대학교

단독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

울산대학교

단독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

전북대학교

단독

전북과 지역대학을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

포항공과대학교

단독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대학

한림대학교

단독

AI 교육 기반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 이슈로 다가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해외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은 심화 되는 추세이다. 지역대학에 재학 중인유학생이 창출하는 경제효과를 고려할 때, 유학생 유치양성을 통해 국내 노동력의 부족을 보완하고, 해외시장에도 접근할 수 있는 다국적 인력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본관 정문 / 주간시흥

 

시흥시의 제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양한산업 분야에서 선진기술과 생산시스템을 도입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자, 화학 등의 분야에서의 생산 활동이 두드러지는데, 기업들은 다문화 환경에서의 협업 능력을 키우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무부의 ‘2022 출입국 외국인 정책 통계연보의하면 현재 시흥시에는 약 33,00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학,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사유의 다문화 인력의 유입은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문화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간시흥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모집 확대, 외국인 기술인력 현지 적응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맞춤형 교육시스템 수출을추진하고 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IEQAS)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대학의교육 국제화 전략, 국제교류 활동, 국제화 환경 및 지원 인프라, 외국인유학생의 교육 및 관리 지원과 관련된 대학의 모든 노력 및 활동을 평가하여 국제화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대학의 역량을 인증하는 제도인데,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2021년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IEQAS)’으로서교육의 질과 국제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재한외국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기본소양(한국어, 한국문화)을 교육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 해외자동차 현장 전문인력양성_인도네시아 현지 맞춤 / 주간시흥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는 뿌리 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서 2024학년도에 표면처리, 금형, 용접 분야에서 총 120명의 뿌리 산업 관련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하는데, 이 과정을 이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취업비자(E-7) 취득을 통해 제조 및 기술산업 분야 전문인력으로 지속적인 국내 체류가 가능하기에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뿌리산업기술인력 인증 / 주간시흥

또한,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본부와 함께 진행한해외 자동차 현장 전문인력 양성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맞춤형 전기자동차 정비 교육과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학협력맞춤형 교육시스템 수출 및 외국인 유학생 모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 뿌리산업기술인력 인증 / 주간시흥

지난 1130일에는 케냐 투자를 희망하는 지역기업을 위한 케나 무역, 기술 이전 및 투자센터(KETTIC/Kenya Trade, Technology Transfer and Investment Center)를 대학 내에 설치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향후 케냐의뭄바사에 기술교육센터(FIC)를 구축하여 한국어 어학 과정과 기계설계, 금형, 계측 분야의 2년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졸업생의 국내/외 취업과 지역기업의 현지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 케냐(KETTIC) 무역, 기술이전, 투자센터 개소식    ©주간시흥

 

지역사회와 대학이 서로를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하면서 다양한 연계협력 및 대학혁신을 추진할 때, 지역혁신 플랫폼이 구축되고, 과감한 혁신과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대학혁신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위한 에너지는 대학과지역사회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며, 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비전을 제시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대학은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며, 지역사회의 혁신과 성공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존상생하는 노력의 청사진을 제시하여 교육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공통된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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