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2023년 한 해, 청소년 수련활동의 획일적 틀을 탈피하고,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수련 활동을 만들어 가는 ‘청소년 참여 주도형 활동’을 실시했다.
기존 청소년 수련활동은 교사와 청소년기관이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특정 학년이 단체로 정해진 활동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였다.
이와 다르게 수련원에서 올해 새롭게 시도한 ‘청소년 참여 주도형 활동’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수련 활동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고, 청소년-청소년지도사(지원자)-학교 교사(지지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청소년활동을 의미한다.
청소년수련원은 경기도에서 설립한 도립 청소년수련시설로서 올해 청소년 참여 주도형 활동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9월부터 11월까지 5개 학교(광주 태전고등학교, 수원북중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 수원 영신중학교, 구리 인창초등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참여한 5개 학교의 ‘활동 만족도’는 평균 94%, ‘참여주도형 활동의 필요성’은 평균 95%로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광주 태전고등학교 구정미 교장은 이번 활동에 대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자기주도적 역량 및 창의적 역량 함양을 위한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질 높은 학생 주도형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진자, 전문가의 적절한 개입과 피드백이 병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 영신중학교 한정숙 교감은 “적극적인 자세로 협력하며 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활동을 기획하는 과정을 청소년지도사와 교사가 함께 공유하며 계획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유익한 활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김현삼 경영본부장(원장 직무대행)은 “2024년에는 확대 운영해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