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은행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권숙) 내에 있는 은행골 작은 도서관에서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가 싹트고 있다. 그동안 상호대차와 도서 대출 서비스만 진행해 왔던 도서관에서 문화 프로그램인 ‘은행골 문화살롱’이 진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은행골 문화살롱’은 소래빛도서관에서 은행동 행정복지센터에 파견된 정은아 사서가 기획한 문화 프로그램이다. 정은아 사서는 전(前) 한국실험예술정신 팀장으로 쌓아온 경력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기획을 시도하고 있다.
‘은행골 문화살롱’에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다채롭다. 지난 6월에는 호국의 달을 맞아 ‘한국을 빛낸 영웅들, 은행골로 호출하라’ 전시회를 열었다. 8월에는 ‘은행골 삼행시 짓기 전시회’를, 9월에는 ‘아마추어 갤러리’ 전시 등을 진행해, 참가한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도를 높여왔다.
은행동 주민을 위한 특별한 강의도 매월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미술품의 소장과 경매: 고(故) 이건희 컬렉션 무상 기증’을 주제로 미술품을 살펴보고 미술품소장과 경매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강의가 마련됐다. 10월에는 ‘인간과 예술’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를 선보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1월에는 ‘예술 행정의 절차와 방법, 시대적 서양 예술사’에 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12월에는 ‘한국 전통 예술의 역사’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골 문화살롱’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주민은 은행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동 행정복지센터(031-310-4401)로 전화해서 신청하면 된다.
권숙 은행동장은 “작은 규모의 프로그램이지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수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정운아 사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은행골 문화살롱’에 많은 주민의 참여와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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