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인 군자배곧 신도시가 시범단지의 분양은 물론 단지조성 기반공사착공 등으로 개발진행에 대한 가시적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시범단지 내 공동주택의 분양이 최악의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추진에 대한 서울대 측의 입장이 토지 및 기반시설 등이 마련된 상태에서 올수 있다는 것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자 구체적인 진행계획과 방향이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벋어나 있는 것으로 비쳐지며 시민들의 여론에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시흥시 집행부의 일관된 서울대시흥국제캠퍼스 유치추진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분분해지고 있다.
주간시흥은 시흥시의 중점 현안사항인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에 대해 지역인사와 주간시흥 전문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특집으로 보도함으로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편집자 주)
군자배곧신도시 개발 무엇이 문제인가.
고영상(서해로타리클럽 회장) :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면 얻는 것이 보잘것 없을 수도 있다.
박명석(본지 전문위원) : 시흥시의 미래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은 제대로 키워야 한다.
이환열(시흥YMCA사무총장) : 개발계획에 대한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재검토 해야 한다.
정재훈(시흥시아파트연합회감사) : 새로운 신도시 개발모델을 창안하여 진행하길 바란다.
1. 시흥시가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을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ㆍ의료 산학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시흥시의 미래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시흥시의 개발추진에 대한 의견은.
▶ 고영상(시흥서해로타리클럽 회장) : 원래 현 김윤식 시장은 군자매립지 매입 자체를 반대했었던 터라 숙고된 복안이나 멋진 꿈을 갖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점이 군자매립지의 아이러니이자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당시 지자체 마다 대학 분교를 유치해서 도시의 위상을 높이려는 흐름이 있었고, 여기에 시흥시도 언뜻 가장 빛나 보이는 서울대 유치에 뛰어들었던 것 같다.
아쉬움은 협상 전략상이나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서도 대안의 육성이 필요한데 그러하지 못한 것 같고, 또 하나 서울대를 유치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해결할 것 같은 분위기이나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면 얻는 것이 보잘 것 없을 수도 있음에 유의했으면 좋겠다.
▶박명석(본지 전문위원) : 모든 도시개발은 미래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을 키워 가겠다는 목적으로 계획되어 진행 한다. 군자배곧신도시 개발도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시흥시가 토지를 매입하여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그러나 목적은 좋으나 추진 방법과 진행 과정이 잘못되어 실패하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시흥시의 미래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은 상실하게 될 것이다. 특히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교육. 의료 산학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인접한 송도신도시개발사업과 내용이 비슷하다. 또한 송도신도시는 한국이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거점도시로 선점하기 위하여 국가 정책에 의거 총괄적 종합계획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물론 추진속도도 시흥시보다 많이 앞서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을 통하여 세계적인 미래 지식산업의 메카로 육성하여 시흥시의 미래에 대한 가치와 경쟁력을 계획대로 키워 갈 수 있는지 논란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재검토와 시민의 동의를 받아 추진하여야 한다.
▶ 이환열(시흥YMCA 사무총장) :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를 통한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은 구체적 개발계획과 추진과정에 대한 시민합의와 공론화가 없이 추진됨으로써, 다양한 논란과 이견이 있어왔다.
실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통해 지역의 미래가치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지, 이에 따른 시가 부담하고 감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등 그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행정주도로 일방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는 서울대 유치를 통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 등 막연한 기대감과 환상을 불러일으키면서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 국면을 맞이하여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부되면서, 서울대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실질적 검토가 아니라, 유치여부에 대한 정치적 책임공방으로 흘러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의 성공여부는 시흥시민의 미래를 좌우할 심각하고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말았다. 막연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통한 경쟁력향상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현재 개발계획에 대한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정재훈(시흥시아파트연합회 감사) : 군자배곧 신도시개발은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기 때문에 멈출 수는 없지만 서울대관련 내용들이 불투명에서 극명히 부정적(부적합)인 사실로 전환된 시점에서 이와 연계된 배경으로 생각되는 배곧이라는 이름도 바꾸고 이 지역의 입지조건을 고려하여 새로운 군자신도시 개발모델을 창안하여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2. 배곧신도시 개발의 핵심인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해 최근 서울대 측이 국정감사를 통해 민간개발사업자에게 교육용지와 초기 기초시설을 제공받아야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서울대 유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박명석 : 캠퍼스 유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당연 하다. 서울대는 시흥국제캠퍼스 유치 조건으로 처음부터 교육용지와 초기 기초시설을 무상 제공 받는 것으로 방침을 세워고 이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백지화 하겠다 라고 국정감사에서 증언 하였고 이에 따라 시흥시는 사업추진 4년이 되도록 이에 대한 답변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개정된 도시개발법과 도시개발업무지침에 의거 지역특성화 사업자(SPC 특수목적법인)를 선정,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의 적정 가격으로 공급 하여 사업구도를 확정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유치 재정은 시흥시가 해결 하여야 할 부담인 것이다. 즉 6만평 상업용지를 개발하여 이익금으로 서울대가 요구하는 20만평 부지와 기초시설(건축물)을 무상(약1조원)으로 제공 한다는 사업구도 (안) 이지만 결과적으로 조성원가 차액은 시민의 세금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을 갖는 것이다. 시흥시는 시민에게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조기에 설명하여 분열을 막아야 한다.
▶이환열 : 그간의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한 추진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음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다양한 우려가 있었고 결국 그것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대국제캠퍼스유치는 시흥시의 지역경쟁력확보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과 서울대의 추가부지확보에 대한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서울대의 입장와 요구조건을 보면 서울대는 마치 국가의 대표적인 공공교육기관이 아닌 일반 사기업과 같은 자세로 철저히 자신의 이익과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일방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흥시도 서울대 문제와 관련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밀실에서 서울대와의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형적인 밀실행정의 자세로 일관하였다. 결국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론화와 합의의 과정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서울대의 무리한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밖에 볼 수없다.
▶정재훈 : 수년간 시민들의 혈세로 이자를 지불해가며 “서울대”라는 브랜드에 시민들이 끌려 다니게끔 만든 정치인(국회의원,시장)들의 책임도 있겠지만 이제 시민들의 자존심을 내세울 때는 지났고 잃어버린 기회비용을 생각하여 과감히 털어버리고 새로운 군자신도시 개발의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 고영상 : 협상과정의 투명성 문제가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큰 요인이라 생각된다. 긴 세월 협상한 결과가 지금의 서울대 입장이라는데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고, 자존심 상해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이런 결과라면 서울대가 아니라 하버드인들 유치하지 못하겠느냐...하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서울대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도 부정적인 생각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본다.
협상과정에서 서울대의 의중을 알았다면, 그리고 사업계획상 서울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다면, 이를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고 보다 탄력 있게 사업을 진행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3. 시흥시가 군자지구 개발에 대해 시민들은 물론 지역 주요 정치인들과 지역인사들과의 교감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충분한 홍보가 부족한 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이환열 : 군자지구 개발은 시흥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이 사업의 결과에 따라 42만 시흥시민과 이곳에서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가 결정될 수 밖에 없는 사업이 되었다. 시흥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을 몇몇 사람의 결정과 결단에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이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시민들이 합의하고 결정해야 될 문제인 것이다. 이 사업에 대한 비판을 무조건 정치적이라고 공격하고 배척해서도 안되며, 또한 이 문제를 과도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접근해서도 안된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애초부터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시민들의 동의하에 추진되기보다 행정주도의 밀실행정, 비밀행정으로 인해 더욱 논란이 빚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군자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충분한 공론화와 여론수렴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
▶정재훈 : 시흥의 주요정치인들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여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서로 교감을 통하여 협조를 구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미약했다고 생각되며, 군자지구에 대한 정보나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 고영상 : 처음부터 목표를 Only One! 서울대로 한 것이 문제였다고 본다. 군자매립지는 폐염전 부지나 토취장처럼 아니면 말고 식의 사업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대와의 협상내용을 소상히 지역사회에 알려서 중지를 모아 나가야 되고, 서울대 유치와는 별개로 대안에 대한 모색도 치밀하게 했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대학유치에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한 사례가 더 많지 않았는가? 따라서 큰 목표와 그 중요성에 비해서 지역사회와의 교감과 홍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박명석 :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면적148만평 총사업비 1조9,069억원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정부지원 없이 시흥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추진 방향은 시흥시가 앞으로 자족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추진 내용은 시민에게 투명하게 설명이 안 되고 정치적으로 논란의 대상으로 쟁점화 되어 왔다. 특히 선거철에 더욱 논쟁이 되어 시민은 혼란스럽게 하였다. 또한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증언 내용을 접하고 시민은 불안감이 더욱 증폭 된 것이다.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독점사업이 아니고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정보 및 추진내용이 공개되고 공유하여 시민의 알 권리를 존중하여야 한다.
고영상(서해로타리클럽 회장) - 지역사회와의 교감과 홍보가 부족하다.
박명석(본지 전문위원) - 현 시정부 임기 내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환열(시흥YMCA사무총장) - 서울대는 책임 있는 공공교육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재훈(시흥시아파트연합회 감사) - 서울대가 아니라면 새로운 개발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4. 최근 서울대가 시흥시민들의 기대치를 넘어 지나치게 요구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서울대에 끌려 다니지 말고 또 다른 대안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여론도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 고영상 : 처음부터 대안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대안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은 충분히 일리가 있고, 그것은 실질적으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도 필요하고 서울대와의 협상을 보다 주도적이고 단단히 하면서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시흥시의 대안 마련을 이유로 서울대가 협상을 중단하거나 딴지를 걸 권리도 이유도 없다. 서울대가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언제든지 손을 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듯이, 시흥시도 미련 없이 손을 떼고 대안을 착수할 수 있는 출구전략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박명석 : 한마디로 서울대에 끌려 다니는 것은 없다.
서울대는 시흥국제캠퍼스 유치 요청에 대하여 부지 및 기초시설 무상제공 조건을 제시 하였고 시흥시는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4년 동안 시흥시민은 결과를 기다렸고 부지 매입비 이자는 계속 지출 하여 재정 압박으로 시민은 불안해하고 있으며 의구심이 증폭하여 분열하고 있는 것이다.
▶이환열 :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방법이다. 서울대의 요구가 너무 무리하고 과도한 특혜로 서울대국제캠퍼스 유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것인지, 아니면 서울대가 요구하는 특혜를 들어주더라도 시흥의 미래발전을 위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꼭 필요한지, 이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초기 서울대국제캠퍼스 유치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감의 표출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서울대의 구체적인 요구조건이 나온 상황에서 이러한 조건에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과연 필요한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주민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재훈 : 바둑에서 대마가 죽게 되면 무리수를 두게 되는데 고수는 안 되면 이를 포기하고 이를 이용하여 대안을 마련하는데 시흥시도 구름 잡는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수를 두지 말고 과감히 대안을 마련하는 용단을 내린다면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을 것이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며, 새로운 개발모델을 제시하여 만회의 기회를 마련하기 바란다.
5. 군자배곧신도시의 주거 단지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고 공동주택단지의 일부인 시범단지의 공동주택이 최근 분양신청을 마감한 결과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또 군자지구의 주거단지의 입지 여건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지.
▶정재훈 : 지난 9월25일 발효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청약자격이 완화 (재당첨 제한폐지)되어 청약률은 90%라고 하지만 실제로 계약률은 얼마나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본인은 정왕지역의 아파트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많고, 군자지구의 주거단지 입지여건은 양호하다고 생각된다.
▶박명석 : 부동산 경기 침체 환경에서 분양이 비교적 선전 하였다면 다행이다.
▶이환열 : 군자배곧신도시는 인천공항과 연결되고,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체계도 잘 이루어져 입지여건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서울대의 경우도 이러한 입지여건과 환경으로 인해 국제캠퍼스 부지로 군자배곧신도시를 선호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심각한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기존에 계획되었거나, 새로이 계획수립하는 대부분의 개발사업들이 지체되거나 보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군자배곧신도시의 경우도 많은 건설사들이 시범단지 분양결과를 보고 사업참여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결국 군자배곧신도시의 개발의 성공여부의 첫관문은 바로 이번 시범단지 분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예상보다 분양신청이 높아 나름대로 선전하였다고 하지만, 결국 실계약율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현재 시흥시는 계약 1차마감이 끝난 상황에서도 실제 계약율에 대해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비공개 행정이 오히려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과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에 대한 불안만 확산시킬 수 있다.
▶ 고영상 : 최종 청약결과가 S사는 70%, H사는 130%라고 한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그리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1,2순위에서 청약마감 된 것은 S사의 1개 주택형 뿐이었고, 양사 모두 1,2순위 청약자가 10~20%에 불과했다.
나머지 3순위 청약자는 전망 좋은 동에 로얄층이라면 모를까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봐야 하며 실제 계약내용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결과는 주거단지의 입지여건이 기존 정왕동에 비해 비교우위라고 할 수 있는 점이 애써 찾아봐도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그렇게 사활을 걸고 있는 서울대 유치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6. 군자배곧신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 외에 다른 내용의 사업을 추천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 고영상 : 시화지구는 국가산업단지가 주축으로 주거를 주목적으로 계획한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배곧신도시 역시 주거를 최소화 하면서 산업단지와 조화를 이루고 기존의 정왕동 상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 특성에 맞게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다.
예를 들면, 바이오디젤산업과 같은 무공해산업이나 대규모 물류시설도 좋고, 그리고 버스터미널의 경우 입지적으로 최적일 뿐만 아니라 배곧신도시의 취약점을 보완해주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된다.
주상복합을 포함한 상업지 역시 2만 세대에 비해 과도하므로 줄여야 분양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박명석 : 송도 신도시의 연계하여 생산성 있는 사업 유치 및 대기업 유치 등을 생각해 볼수 있다.
▶이환열 : 현재의 경기여건에서 새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장 잘 계획되었다는 인근 송도의 경우도 현재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 재정의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과연 얼마나 군자배곧신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연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유치가 현재의 경기여건에서 군자배곧신도시개발의 성공으로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시흥시는 이미 이전 월곶, 은행단지를 직접 개발하면서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과연 시흥시가 군자지구와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노하우와 전문성이 있는지, 과연 이런 어려운 경기여건에서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을 성공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처럼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안정적으로 시민 살림을 보살피는 것이 더욱 우선되어야 한다. 현재의 상태에서는 군자지구사업에 대한 새로운 사업계획 수립을 통한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보다 안정적 관리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전면 재수정할 필요가 있다.
시재정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일단 안정적인 재정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정부와 경기도 등과 협의하여 새로운 개발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정재훈 :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수도권 도시개발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대기업의 연구소나 우수대학 및 대학병원의 유치 등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7. 군자배곧신도시 개발에 대해 시흥시와 시흥출신 정치인, 서울대 측과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박명석 : 시흥시는 2006년 한화로부터 토지를 매입하여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중 2009년 서울대와 시흥국제캠퍼스 조성 MOU 체결하여 2011년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교육. 의료 산학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군자지구도시개발로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어 현재 사업이 계속 추진 중 이다.
하지만 무리하면 실패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돈이 없으면 살수가 없다. 또한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 부지매입 이자 부담과 이로 인하여 기존의 도시발전이 걸림돌이 되어서도 안 된다. 현 시정부에서 시작한 사업이므로 현 시정부 임기 내에 결론을 내려 야 한다. 시민은 시정부와 시흥시 정치인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환열 : 군자배곧신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다. 시흥시는 무조건 서울대 국제캠퍼스유치에 매달리기보다 지금까지의 진행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합의와 동의를 구해 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개발방향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를 더 이상 정치적문제로 활용하거나 이용하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흥시민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함께 논의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정치권이 적극 나서서 함께 풀어야 할 문제이다.
서울대도 더 이상 자기편의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적 행태를 그만두고 책임있는 공공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재훈 : 시흥시와 시흥출신 정치인들은 서울대유치가 기정사실로 믿고 있었던 시민들의 침묵하고 있는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직시해야 한다. 과감히 용단을 내리고 더 이상 시민들이 분노하지 않게끔 무리수를 두지말기 바란다.
서울대 관계자는 필요 용지 및 건물의 제공을 언급했는데 시흥시민들을 졸로 보고 있지 않다면 이러한 막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1등 대학이라면 그 발상은 100등임을 자인하고 군자신도시와는 모든 것을 백지화한다고 솔직히 밝히기를 바란다.
▶ 고영상 : 시흥시와 정치인들은 시흥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시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바닷바람 몰아치는 허허벌판에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 애쓰는 공무원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돌려 주는 길이 무엇인지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흥시민에게 서울대는 최고의 전당이라기보다 이제 시흥시를 갖고 논다는 못된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 반론을 듣고 싶다.
어려울 때 일수록 돌아가라 했다. 감정은 한순간이지만 배곧신도시는 영원하므로 지금이야말로 시흥시와 정치인, 그리고 시민사회가 한 호흡 고르면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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