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가 지난 7일 정왕동 중앙공원에서 ‘책으로 잇다,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제9회 시흥책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시흥 내 최대 책 관련 축제에 걸맞게 지역 내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대학도서관이 축제에 참여했다. 동네서점뿐 아니라 동아리와 관계기관 등 총 40여 개 기관이 모여 축제 운영에 힘을 모았다.
축제에는 3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축제 행사는 ▲김연수 작가의 새 소설 낭독회 ▲어린이 독서 골든벨 ▲온 가족 북 콘서트 ▲박한 시흥 작가의 시 낭송 콘서트 ▲잔디밭 작은 공연 ▲독서문화 체험 부스 등 전 연령층이 두루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연수 작가 새 소설 낭독회’는 작가가 직접 미발표 소설을 읽어주며 몰입감과 작품이해도를 높였다. 시흥 작가 ‘박한 시인’은 시 낭송뿐 아니라 기타 연주와 가창 등 다양한 공연으로 현장을 찾은 시민의 만족감을 높였다.
‘시흥 한 책’과 연계한 ‘어린이 독서 골든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저마다 읽었던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정답이 공개될 때마다 환호와 탄성을 질렀다. 특히 이날 야외무대의 마지막은 북 뮤지션 제갈인철의 ‘온가족 북 콘서트’로 장식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단풍이 물들어 가는 중앙공원에서 다양한 독서 체험을 즐기고, 잔디밭에서 책을 읽는 ‘북크닉’에 빠지며, 북 콘서트, 마술공연 등의 다양한 볼거리에 만족했다. 중ㆍ고등학생들은 ‘인생 네 컷’ 사진 촬영을 체험하고 성격유형검사(MBTI)별 추천 도서를 살피며 삼삼오오 모여 즐거움을 나눴다. 이 외에도 증강현실(AR) 활용 도서를 통해 변화하는 도서의 흐름을 살펴보고, 동아리 활성화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책을 매개로 시민들이 공감대를 나누며 전 세대가 함께 책 문화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시흥 책 문화축제’는 매년 도서관과 시민이 모여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사람 중심의 책 읽기 좋은 시흥을 만들고자 공감과 연대를 이어 나가는 ‘책 읽는 인문 도시 시흥’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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