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가 지난 20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하하호호 시화호’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약칭, ‘지속위’) 민간위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속위는 시화지역의 공공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는 기구로 정부, 지자체, 시의원, 공공기관, 시민환경단체와 전문가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류홍번 지속위 공동위원장,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 김문진 시흥환경교육센터장 등 제8기 지속위 민간위원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시화호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해 온 지난 날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환경교육의 성지로 나아갈 ‘시화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반추하는 영상 시청을 통해 시화호의 역사적 의미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시화방조제 준공 30주년인 2024년을 기점으로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시화호 미래 준비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위원 간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시화호의 환경보전과 일대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탄소중립·기후위기 정책 실천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위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참가자들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환경교육도시 조성 및 시화호 명소화 추진’을 위해 시화호의 현황 및 개발 상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시화호 특화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환경교육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중점 전략에 관한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다.
임병택 시장은 “시화호가 환경오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끈 일등공신은 시민과 환경단체다. 민관의 협력으로 시화호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내년 2024년은 시화방조제 준공 30주년, 지속위 발족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역사적 교훈의 상징인 시화호의 의미를 되짚으며, 환경교육도시로서 시화호의 새로운 역사를 그려나갈 계획이다. 세계의 시화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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