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원(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정왕2동·월곶동·거북섬동)이 제309회 임시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화호 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새로운 30년을 제시해나가자”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19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임시회 개회식에서 “죽음의 호수, 환경오염의 대명사, 환경재앙의 현장의 오명을 안았던 시화호를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중립 실천의 장으로 만들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37년 전 정부는 서울의 산업집중 현상을 완화하고자 수도권 내 산업용지와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반월 및 시화 산업단지 조성 간척사업을 시작했다.”라며 “정책적 연장선에서 바다를 막아 인공호수를 조성한 것이 시화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정부는 당시 시화호를 농지와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호로 조성했으나, 이후 무단 방류된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썩은 물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물고기와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의 오명으로 불리기에 이르렀다.”라며 “결국 2000년 정부는 시화호 담수화 포기를 공식화하고, 갑문을 열어 시화호의 해수화를 시도했으며 2011년 8월부터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동되고 해수 유통량이 증대되면서 수질오염도 개선되기 시작했다.”라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박춘호 의원은 “비로소 시화호에 멸종 위기종을 비롯해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마다 희귀조류를 포함한 각종 철새 생명들이 깃들기 시작했으며 수질이 99% 수준으로 회복됐다.”라며 “정부와 시흥시가 하수처리장,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며, 시화호 수질 개선에 온 힘 쏟고, 시민들과 환경단체가 환경지킴이, 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을 하며 다각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시화호의 복원된 생태계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이 되었다.”라며 “시흥시는 오염을 극복하고 생태계의 보고가 된 기적의 시화호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재조명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 실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또한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는 시화호를 서해안 대표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해양스포츠 축제 개최, 송전 철탑 개선 협약 체결 등 시화호 가치 증진과 보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시화호 일대의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춘호 의원은 “2024년은 시화호 준공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한때는 천덕꾸러기 같았던 시화호가 이제는 우리 시흥의 든든한 자원이 되었다.”라며 "지난 7월 4일과 5일 화성시장,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장, 안산시장을 차례로 만나며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임병택 시장에 응원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시장의 행보가 30주년이라는 특정한 시기를 기념하는 의미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시화호가 되기 위한 시작의 의미로 만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한다.”라며 “시화호를 단순히 바다처럼 보일 만큼 광활하고 아름다운 호수라는 시각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에만 그치지 말고 ‘생태’, ‘재생’, ‘공존’, ‘미래지향’이라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화호가 던지는 메시지를 이용하여 뜻깊은 시화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고, 시화호를 가면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달라.”라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박춘호 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시화호의 새로운 30년을 위하여
존경하는 57만 시흥시민 여러분!
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정왕2동·월곶동·거북섬동을 지역구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춘호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송미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시정에 노고가 많으신 임병택 시장님과
2,0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시화호의 새로운 30년을 위하여」 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7년 전 정부는
서울의 산업집중 현상을 완화하고자
수도권 내 산업용지와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반월 및 시화 산업단지조성 간척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정책적 연장선에서 바다를 막아 인공호수를 조성하였는데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시화호입니다.
정부는 당시 시화호를 농지와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위한
담수호로 조성했으나,
이후 무단 방류된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었습니다.
썩은 물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물고기와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 ‘환경오염의 대명사’,
‘환경재앙의 현장’ 등 온갖 오명으로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2000년 정부는 시화호 담수화 포기를 공식화하였고,
갑문을 열어 시화호의 해수화를 시도하였습니다.
2011년 8월부터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동되어
해수 유통량이 증대되면서 수질오염도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시화호에 생명들이 깃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 시화호는 수질의 99%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정부와 우리 시가 하수처리장,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며,
시화호 수질 개선에 온 힘 쏟고,
시민들과 환경단체가 환경지킴이, 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을 하며
다각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현재 시화호에는 멸종 위기종을 비롯해
수리부엉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마다 희귀조류를 포함한 각종 철새가 찾아옵니다.
이처럼 시화호의 복원된 생태계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시흥시는 오염을 극복하고 생태계의 보고가 된
기적의 시화호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재조명해야 합니다.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 실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화호를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화호를 공유하고 있는
3개 도시 간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시흥시와 안산시, 화성시는
시화호를 서해안 대표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해양스포츠 축제 개최, 송전 철탑 개선 협약 체결 등
시화호 가치 증진과 보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시화호 일대의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을 선도해야 합니다.
시장님, 2024년은 시화호 준공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서른 살은 한참 때라고 하지요.
사람이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하듯,
한 때는 천덕꾸러기 같았던 시화호가
이제는 우리 시흥의 든든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 4일과 5일 화성시장,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본부장, 안산시장을 차례로 만나며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신
임병택 시장님의 적극적인 행보에 응원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행보가 30주년이라는 특정한 시기를 기념하는 의미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나은 시화호가 되기 위한 시작의 의미로 만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시 집행부에 제언 드립니다.
시화호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검게 오염되었다가,
30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본연의 색을 찾았고,
“상생과 공존”이라는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시화호를 단순히
바다처럼 보일만큼 광활하고 아름다운 호수라는
시각적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에만 그치지 말아주십시오.
“생태”, “재생”, “공존”, “미래지향”이라는
오늘 날 우리에게 시화호가 던지는 메시지를 이용하여
뜻깊은 시화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주시고,
시화호를 가면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장소,
그래서 가봐야만 하는 장소로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