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선미)는 문을 연지 3년여 만에 지역의 다문화 가족들의 중심체로 역할을 다하며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보금자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감으로서 다문화 가족들이 많은 시흥지역에 외국인들을 비롯한 다문화 가족들이 쇠외되지 않고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주간시흥은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의 주요 프로그램운영 및 활동들을 소개함으로서 다문화가족이 시흥시민의 일원으로 같이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편집자 주)
■ 쉼터에서 친구들과 만나 얘기해요~
결혼이민자가족의 조기정착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다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는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One Stop 서비스 제공의 역할을 확대키 위해 지난 3월 개소한 다문화가족 쉼터가 이민자들의 다양한 정보와 활동을 위한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그동안 지역에서 결혼이민자의 사회문화적응을 위한 서포터 역할 뿐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경제적 자립을 통한 사회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실운영, 자조모임 활성화, 취업지원 프로그램강화 등의 심도 있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센터는 이들 결혼이민자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낯선 이국땅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 같은 곳이 되어주고 있다. 김선미 센터장은 “쉼터는 이민자들의 까페이자 식당, 수다방이자 영화관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민자들의 여러 가지 활동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다문화가족의 다양한 자조모임에서 자국음식 요리와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을 진행하면서 타국 멀리에서 한 고향을 느끼는 향수를 달래기도 한다.
쉼터는 현재 이민자들의 요리교실, 노래교실, 생활체육 교실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외부 대여도 가능하다. 시흥시다문화가족 쉼터는 시흥시의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간만이 아닌 지역사회의 주민들에게 보다 개방된 장소로 거듭나 한국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나도 이젠 당당한 사회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취업지원사업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여성의 생활적응과 역량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시된 맞춤형취업지원사업은 다문화 및 외국어 강사 양성과정, 네일아트교육, 이민자 인형극단, 인형제작교실, 직업소양교육, 이미지메이킹 교육, 컴퓨터 자격증반, 출산도우미 양성교육 등이 운영되었다. 현재는 컴퓨터 자격증반과 풍선아트반이 운영 중이며 하반기 출산도우미 양성과 통번역사양성과정이 준비 중이다.
이민자의 취업지원사업은 한국인에 비해 언어와 문화적응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민자들에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국에 입국하여 어느 정도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민자의 경우 우선시 되는 욕구로 취업을 꼽았지만 실제 이민자들이 할 수 있는 취업의 직종은 언어나 문화에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업 사후 관리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다문화가족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일반 기업에서의 통번역사 등의 이민자 취업 알선에 대한 욕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민자가 자기계발을 위한 취업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시간 중 보육을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 여성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취업교육에 대한 문의는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문의 : 319-7997)로 하면 된다.
■ 찾아가는 서비스 방문교육사업
한국어 및 가족생활지도사 파견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리적 접근이 힘든 다문화가족에 방문교육지도사를 파견해 한국어 교육, 부모교육, 가족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성을 지닌 25명의 방문교육지도사가 다문화가정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기본적으로 다문화 가족상담 지원 및 정서지원서비스, 한국생활의 정착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다문화가족 한국어 교육은 어휘, 문법, 말하기, 듣기와 더불어 가족생활 상담 등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교육은 아동양육을 위한 부모·자녀간 관계증진, 영양·건강지도, 학교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다문화가족 아이들에게 책읽기와 자아·정서·사회성 발달을 위한 지도,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국어 교육 서비스의 경우 입국 5년 미만의 결혼이민자와 만 18세 미만의 중도입국 자녀에게 일대일 개별 수업으로 10개월간 진행되며 만3세부터 12세 이하의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자녀생활서비스가 지원된다.
현재 시흥시에서는 총 120명의 다문화가족이 한국어 및 가족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수시로 대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어나 부모교육, 가족생활지도에 도움이 필요하나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센터이용이 어려운 다문화 가족은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문의 : 432-7994)
언어 두개! 기쁨 두배!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영재교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및 한국자녀를 대상으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언어영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언어영재교실은 다문화가족의 자녀에게 부모의 주요 출신국의 언어인 중국의 언어와 문화 등의 교육을 통해 건강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게 하고 글로벌시대에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목적이다.
언어영재교실의 강사는 중국 이민자 중에서 채용하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언어영재 양성교육에 참여하여 수준높은 교육을 받고, 정기적인 보수 교육을 받으면서 다문화가족 자녀 지도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운영반은 미취학반 3개반, 초등학교 저학년 한반이 운영중이며 교육생의 욕구에 따라 남편반과 시어머니반 운영도 가능하다.
방학 중에는 체험학습 및 공연 관람으로 학기 중 시간상의 어려움으로 진행하지 못한 다양한 방법의 교육으로 교육생의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교육생의 다양한 거리상 센터에 내방하기 어려운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지역아동센터로 언어영재 강사를 파견하여 중국어를 배울 수 있다.
언어영재교실에 참여를 원하는 다문화가족 및 중국어 학습의 기회를 가지고자 하는 한국인은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432-7994)하면 된다.
■ 통역사 언니가 있어 이젠 외롭지않아요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번역지원 서비스 사업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통번역서비스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생활 및 국가간 문화차이 등 입국초기 상담·결혼이민자 정착지원 및 국적 · 체류 관련 정보제공 및 사업 안내·임신·출산·양육 등 생활정보 안내·상담 및 교육과정 통역·가족간 의사소통 지원 및 위기 대응을 위한 통역을 지원한다.
또한 유치원·초등학교 등 알림장 번역, 학교 상담 시 통역 파견 · 행정·사법기관, 병원 진료 등에 필요한 통역사를 외부기관에 파견하여 다문화 가족의 원활한 소통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상시 통번역 가능한 서비스는 중국어이며 기타 언어는 예약 후 자원봉사자와의 연계로 통역 및 번역이 가능하다. 통번역서비스 사업은 실제 초기 입국자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언니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통역 및 번역의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 및 기관의 경우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319-7997)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말 이젠 아주 재미있어요~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교실
“한국말이 이젠 아주 재밌어요. 남편이랑도 잘 얘기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말을 못해 무서웠는데 지금은 아주 행복해요. 저번에는 편지도 썼어요. 너무 기뻤어요. 한국어 가르쳐주는 선생님 너무 고마워요. 매일 숙제도 내주시고 너무 열심히 하세요. 많이 친절하고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캄보디아 이민자는 한국어 교실을 마치고 이렇게 소감을 얘기했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주 3회 단계별 한국어교실(기초, 초급, 중급, 고급,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의 한국어교실을 처음 찾은 이민자는 사전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반에 참여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전후에는 사전 사후 테스트를 통하여 이민자의 한국어 능력을 진단하고 사후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 월반할 수 있다.
센터에서 한국어를 지도하는 한국어 강사의 열정과 전문성으로 한국어 교실을 수료하는 이민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3개월이나 4개월과정의 한국어 단계를 마치는 수료식에는 대학의 학사모를 쓰고 사진도 찍고 문집도 발행한다. 학사모를 쓰고 찍은 사진과 자신이 쓴 글을 책으로 발행하는 것은 이민자들의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한 것이다.
시흥시의 경우 임신 및 교통 불편의 이유로 한국어교실에 참여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거점 한국어 교실도 운영한다. 현재는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 도두머리 공부방, 오이도문화복지센터, 정왕1동주민센터(야간반)에서 실시되고 있다.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김선미)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한국어교육이 다문화가족의 모든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민자의 한국어 능력 함양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 시 자녀보육도 지원된다. 한국어교실 수강 문의는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319-799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