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 진행 결과 아주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도내 2개(전국 총 5개소) 병원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책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 등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도에는 현재 ▲서북권역 고양 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동북권역 의정부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서남권역 안산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동남권역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 차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 ▲인천권역 부천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등 7개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있다.
이번 공모로 수원‧화성‧안산‧오산시 등을 포함하는 서남권역에서 아주대학교병원과, 고양‧파주‧김포시 등을 포함하는 서북권역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2곳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아주대학교병원에 대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되면서 인구 밀집 지역인 서남권역 중증 환자의 적기 치료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우려됐다.
이에 도는 2022년 9월부터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이 보건복지부에 2차례 현장 방문하는 등 경기 서남권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지정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아주대병원은 응급실전담 응급의학 전문의 5명 이상, 중증 응급환자 진료 구역 및 음압 격리병상 구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 곧바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은 인력 기준 일부를 아직 충족하지 못해 내년 4월 30일까지 조건을 갖춘 후 추가 평가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2개소 추가지정으로 중증 응급환자 적기 치료 및 최종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라며 “경기 북부지역을 위한 중증 응급진료 기반을 확충한 만큼 지역 간 필수 의료 격차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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