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3/04/30 [16:40]
< 가정의 소중함, 내가 아닌 ‘우리’로 시작하다.>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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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가정의 소중함, 내가 아닌 우리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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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 김 수현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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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 김 수현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보금자리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가족이 있는 가정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자녀들은 부모님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그 가정에는 참된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위로를 얻고 싶어 한다. 또한, 힘든 세상 가운데에서는 편안한 쉼을 원한다. 그 어느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진정한 안식은 바로 우리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세대의 가정은 그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다.

가정이라는 그 울타리가 깨어지고 있다. 지극한 개인주의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대화할 시간이 단절되고, 서로가 각자의 생활로 바쁘게만 지내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여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그러다 보니 우리의 아이들은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 아이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물질적, 경제적으로는 넘치고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정작 아이들의 가슴에는 채울 수 없는 공허감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최신형 장난감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는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부모님으로부터의 충만한 사랑과 지지 속에 아이들은 정서적인 안정을 누리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것이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해맑은 웃음을 보장해 주어야 할 기본적인 의무는 바로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단언한다.

 

내 가정에서부터 행복을 나누며 그러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자라난 아이야말로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바람직한 사회의 근본이 되어야 할 가정이 점차 와해 되고, 무너져 간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모는 각자의 일로 바쁘고 아이들은 부모로부터의 관심에서 방치된 채, 스스로 만든 세계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방향성을 잃고 지내고 있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 소외된 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자녀들이 급증하고 있고 이러한 자녀들로 인해 부부간의 불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드러난 행동만을 보고 판단하기에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기 보다는 철저한 무관심과 방치 속에 결국 가정은 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50%를 넘어가고 있는, 지금의 이 시점에서 우리는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아무리 풍부하고 사회적으로도 높은 입지에 있다. 할지라도 가정에서 참된 휴식을 취할 수 없다면 이 또한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가정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있어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이는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배려 속에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지켜지는 것이다.

 

바쁘게 변해만 가는 환경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한 가정의 가족들부터 먼저 지켜보고 챙겨야 한다.

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꿈을 꾸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 아이의 맑고 밝은 웃음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게 해야 한다.

그 웃음이 행복한 가정의 원동력이 되어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내가 속한 지역 사회, 더 나아가서는 온 세상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속한 지금의 이 자리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되돌아보며,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 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늘 가까이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 소중함을 잃고 난 후에야 느끼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누릴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 속에 서로의 자리를 묵묵히 지탱해 줄 때, 화목하며 바람직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우리가정

함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는 건강한 가정을 위하여, 바로 지금부터 내가 노력해야 한다.

가족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따뜻함을 우린 느낀다.

 

또한,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가족을 만들며, 개인의 행복과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순간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날을 기대해 본다.

싱그러운 봄 햇살 가운데 온 가족의 행복한 웃음이 퍼져나가는 따뜻한 5월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가정의 소중함을 중요시하며, 내가 아닌 우리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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