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의회가 한동안 시흥시와 시민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여 시의원들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최대한 알려 왔던 주간시흥은 이번 제306회 임시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역시 정치인들이군’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실망감이 커진다.
작금의 시의회 상황을 지켜보는 의식 있는 시민들도 같은 심정으로 한숨을 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회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 동안의 일정으로 제30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이번 임시회에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해 올해 제1회 추경 예산안 및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와 각종 안건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의회는 시흥시민들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추경예산을 검토하고 시흥시의 살림과 시민들의 삶을 지켜나가기 위해 시민의 대리인으로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반쪽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누구랄 것 없이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가 분명하다.
또한 소통하며 협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시의원들이 자기 정당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시의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든 말든 하며 시민의 삶을 내팽개치듯 하는 행태는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는 일이다.
더 한심한 것은 시흥시의회가 의원들의 정책적인 연구를 통해 의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시흥시의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시민들의 예산이 쓰이고 있는 정책지원관 채용과정을 두고 이견들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힘으로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이미 지난해 9월 정책지원관 채용과정에서 모 정당에 깊숙이 관계해 왔던 사람들이 채용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실제 정책지원관이 채용된 후 업무진행을 보면서 시흥시의회의 정책지원 업무에 적절한 인사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부 의원들은 강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한것은 시흥시의회의 어느것 이라도 다수 정당의 소유물이 될 수 없으며 정책지원관 채용문제또한 일개 정당이 다수당이라는 힘의 논리로 일방 통행하면 안 될 것이다.
특히 시흥시 정책지원관은 어느 정당이든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연구하고 이를 통해 시의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시의회가 더욱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궁극적으로는 시흥시를 더욱 발전시켜 낼 수 있도록 정당 색을 띠지 않는 인사로 채용되어야 한다.
더불어 시흥시와 시흥시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민들을 무서워하지 못 하는 시의원이나 시의회, 정당은 결코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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