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활동의 중심 심(心(덧말: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2/06/04 [12:2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6/04 [12:26]
생명활동의 중심 심(心(덧말: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영상     © 주간시흥
 
현대인에게 죽음을 가져오는 가장 많은 질병은 심장질환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도 심장에서 파생되는 질병들이고, 죽음으로 이르게하지는 않지만, 일생동안 고통을 심하게 안겨주는 중풍, 즉 뇌출혈이나 뇌경색 역시 심장에서 파생되는 질병이다.

심장의 생리적 활동인 혈액순환은 우리 몸, 구석구석 혈액을 보내주어 몸의 활동을 할수 있게 한다.
한의학에서 심(心)은 양방에서 심장의 개념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즉 심장이라는 장기의 활동뿐만이 아닌 기능상의 모든 것을 통괄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심(心)은 사람의 생명활동의 근본이고, 정신활동의 시작점이다. 그래서 심을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고 불린다. 즉 임금처럼 한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처럼 몸의 생리적 활동의 중심이 된다는 말이다. 심장신(心藏神)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심이 정신적 활동을 주관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심장이 작으면 근심으로 병들기 쉽고 심장이 크면 근심하여도 병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양방에서 정신적 활동을 뇌에 관련하여 이야기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정신적 활동을 심장에 결부시킨다. 호주에서 전과범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매번 도둑질하려는 충동으로 심하게 고생하였다는 해외토픽이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심장에서 늘 도둑질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말이 안된다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전혀 이상한 소리가 아니다.
 
또한 우리가 가슴이 철렁하다는 표현을 쓰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경험을 누구나 다 한다.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장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게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보더라도 심장이 정신적 활동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수 있다.

심주혈(心主血)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심이 혈을 주관한다는 말이다. 즉 혈액순환과 관계가 있다는 말로서 전신에 영양을 공급하는 작용을 한다. 사람의 몸은 혈이 가서 그곳을 자양함으로써 생리적 활동을 할수 있다,
 
양방에서 심장의 작용을 이야기하는 것과 거의 같은의미라고 할수 있다. 그러므로 심이 약하거나 심에 이상이 있을때는 혈관질환이 파생하며 전신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으므로 문제를 파생시킨다. 심이 튼튼하면 오장(五臟)이 편안하고 병이 일어나지 않으며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극복할 수가 있다.

심이 상하는 원인은 대부분 근심과 걱정을 하거나 지나친 생각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stress)가 심을 상하게 하는데 화병(火病)이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결과로 심이 상해서 심에 열(熱)이 생겨 심혈(心血)을 소모시켜 부족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막아서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며 잘 슬퍼하고, 분노를 느끼고, 정신이 맑고 깨끗하지 못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숨이 차기도 하고 잠을 잘 못자거나, 기억력이 감퇴하고, 분안 초초하게 된다.
 
이때에는 심열(心熱)을 없에고, 정신을 편안하게 해야 하며, 심혈(心血)을 보충해야 한다. 이때 쓰이는 처방이 사물안신탕(四物安神湯 = 당귀 백작 숙지황 생지황 인삼 백출 복신 산조인 황연 치자 맥문동 죽여)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