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15일 오이도 박물관에서 오이도 지역주민이 참여한 「오이도 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이도에 거주하는 어업인, 상인, 주민 등을 초청해 지역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주민 20여 명이 참석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세미나에서는 <변방의 인문학> 저자인 윤태옥 작가가 강사로 나서 ‘오이도 역사·문화 관점에서 본 자원 활성화와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참석자에게 알찬 강의를 선보였다. 이어 숭의여자대학교 장서진 교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명소를 조성해 방문객의 자발적 SNS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고, 우석대학교 박수진 교수는 관광지 음식이 아닌 음식 관광을 설명하며, 특화음식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산업디자인업체인 ‘퍼블릭디자인 담빛’ 강현실 이사장은 오이도 내 무분별하고 화려한 간판의 정비를 언급하면서 오이도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관광자원 개발, 음식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외에도 공동체를 결성해 오이도만의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단합을 도모하고 상생하는 방법에 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오이도 주민 스스로가 지역사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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