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의장 송미희)가 공인의 인영을 시민들이 알아보기 쉬운 한글로 변경했다.
앞서 시흥시의회가 사용하고 있는 공인의 한글 전서체는 본래 한자에 사용하는 서체를 자의적으로 변형한 것으로 글자의 획을 임의로 늘리는 등 알아보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9월 22일 제30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흥시의회 공인조례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인영을 한글로 바꿀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결재문서를 수기 날인 방식에서 전자 날인 방식으로 변환하기 위해 전자이미지공인 규정을 추가하고 공인의 인영 서체에 대한 내용을 규정했다.
이번에 시의회가 훈민정음체로 교체한 한글 공인은 시흥시의회의장 직인을 비롯한 8개로 공인 등록 공고를 거쳐 지난 10월 24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송미희 의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우리 한글에 대한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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