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의 근원 마음 1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11/23 [11:3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11/23 [11:36]
모든 병의 근원 마음 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덕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고 영 상


 날씨가 에년과는 다르게 따듯하다. 겨울 문턱에서 이렇게 따듯한 날씨가 계속 된다는 것은 겨울날씨가 상대적으로 더 추워질것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늘 자연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게 알려주지만 우리는 이를 무시하고 살아가다가 크게 고생을 한다. 앞으로 겨울 날씨의 매서움이 우리를 얼마나 골탕먹일지 궁금하고 두렵다. 매년 이맘때면 이렇게 마음고생이 심하니 이 또한 건강을 해치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현대생활과 과거생활의 차이점은 다른 부분보다 정신적인 문제점일 것이다.

과거 우리 선조들에게 건강의 가장 큰 위협은 식생활이었다. 이는 잘 먹지 못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질병이 영양실조에 의해 일어났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四象醫學)도 비위계통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먹지 못해서 병이 걸리거나, 아니면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걸리고, 또한 잘못 먹어서 병이 걸리기도 했다.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런 경우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인 장애가 많다. 소위 말하는 스트레스(stress)에 의하여 많은 질병이 나타난다. 아니 현대의 대부분 질병은 스트레스가 원인라고 말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이렇듯 정신적인 문제에 대하여 한의학에서는 무엇보다 잘 설명이 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적인 문제로 야기되는 것을 신(神)이라해서 잘 설명을 하고 있다.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외인(外因), 내인(內因), 불내외인(不內外因)이라고 나누고 있는데 외인이란 소위 말하는 외부에 감촉되는 것, 즉 감기와 같은 것을 의미하고 내인이란 정신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며 불내외인이란 교통사고라는가, 아니면 식사의 무절제로 일어나는 식체(食滯) 아니면 중독 등을 의미한다.
황제내경(黃帝內徑)에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으로 신명(神明)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쓰여있다. 이는 심이 정신적 작용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됨을 알려준다. 심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오장(五臟)은 칠신(七神)을 가지게 되는데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폐(肺)는 백(魄)을 간직하며 간(肝)은 혼(魂)을 간직하고 비(脾)는 의(意)를 간직하고 신(腎)은 지(志)를 간직한다. 비는 의와 지(智)를 간직하고 신은 정(精)과 지를 간직한다고 내경에 쓰여있다. 이렇듯이 몸의 오장육부(五臟六腑)는 각각의 정신적 사유에 대하여 각각 주도하는 것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정신적 작용을 뇌의 작용으로 인식하는 것에 비해 한의학은 뇌가 모든 것을 통괄하지만 각각의 정신적 사유는 오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오장의 변화에 정신적 사유도 변화를 가져옴을 알려준다.

신(神)은 칠정(七情)이 상(傷)하면 같이 상하게 되는데 칠정이란 희노우사비경공(喜怒優思悲驚恐)이다. 이는 우리의 감정을 일컬음인데 각각의 감정이 병을 유발시키는 요소로 본다. 희(喜)은 심과 연관되어 있고, 노(怒)는 간, 우(優)는 폐, 사(思)는 비, 비(悲)는 폐, 경(驚)은 신, 공(恐)은 신과 연관되어있다. 즉 너무 기뻐하면 심이 손상을 입고, 너무 화를 내면 간이, 우울과 슬픔은 폐, 생각에 골몰하면 비, 놀래고 무서운 것은 신에 손상을 준다. 이렇듯이 정신의 작용과 감정의 변화는 우리 몸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친다.
다음에 계속

/ 문의 : 031)432-753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