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동물누리보호센터가 지난 3월 16일에 개소한 이후 첫 입양자를 맞아 유기동물복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처음으로 가족을 만난 경기-시흥-2022-00129(공고번호) 고양이는 지난 3월 22일에 입소해 직원들로부터 ‘동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입소 당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 동이는 우측 뒷다리와 어깨가 골절된 상태였다.
따라서 입소 직후 일주일간은 움직이지도 못해 그대로 누운 자리에서 배변 활동을 했는데, 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에 동이는 뒷다리를 땅에 딛고 조금씩 걷게 됐다.
장현동에 거주하는 입양자는 뒷다리를 잘 쓰지 못해 걷다가 쓰러지는 ‘동이’의 움직임에도 입양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큰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입양자는 동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동이는 ‘사월’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가족을 얻게 됐다.
한편, 뒷방울 낚시터 맞은편(뒷방울길 218)에 위치한 ‘시흥시 동물누리보호센터’는 개소한지 21일이 지난 4월 6일 현재 개 20두, 고양이 17두를 보호하고 있다.
보호동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시흥시 동물누리보호센터’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nuridogshelter/14)와 카카오톡 채널 ‘동물누리보호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양상담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10시에서 16시까지다. 방문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시흥시 동물누리보호센터’에서 입양된 보호동물은 입양일 기준 6개월 이내에 최대 25만 원(자부담 포함)의 입양비 지원이 가능하다.
동물등록이 완료된 개체에 한해 병원 진료, 미용, 보험 가입 등으로 지출한 비용이 25만 원 이상일 시 최대 15만 원, 25만 원 미만일 시 지출한 비용의 60% 지원을 받는다.
접수 방법은 방문이나 메일, FAX로 가능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축수산과 동물누리보호센터팀(031-310–6945)으로 하면 된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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