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운동연합, 지발협 탈퇴 압박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7/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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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환경운동연합, 지발협 탈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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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환경운동연합, 지발협 탈퇴 압박
환경聯,“시민운동 본연의 위치로 복귀할 것” 결정·통보


 

전국 환경운동연합 대표자회의는 시흥환경운동연합이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를 탈퇴할 것을 통보해 귀추가 주목된다.
환경운동연합 대표자회의의 위임을 받은 제5차 중앙집행위원회는 한달여간의 지발협 관련 특위 활동을 마치고 지난 7일 “시흥환경연합과 화성환경연합이 빠른 시일 내에 지발협에서 탈퇴해 시민운동 본연의 위치로 복귀할 것”을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중앙집행위원회 황상규 지발협 특위 위원장은 “지금까지 시흥환경연합과 화성환경연합이 시화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여왔던 노력과 진정성은 인정 한다”라며 “그러나 시화 지발협 활동이 민관 협치를 통한 새로운 환경운동의 가능성을 열었다 하더라도, 협치는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며 환경단체의 협치 참여 여부는 생태적 가치와 환경보전의 대의를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말했다.
또 “현재 시화호 유역은 북측 간석지에 계획되어 있는 시화 MTV사업과 함께 대송농업단지 간척사업, 남측 간석지 신도시 조성사업 등 수많은 대규모 개발사업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발협은 의도와는 무관하게 스스로 시화호 개발과 환경파괴의 주체(主體)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발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시흥환경연합과 화성환경연합의 활동은 이제 시화 지발협이라는 협소한 울타리를 벗어나 시화호 전체 생태계의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시흥.화성환경연합이 지발협에서 탈퇴해 본연의 시민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04년 1월 민.관.학 협력체로 발족한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화호 주변지역의 수질·대기 등 환경문제, 친환경적인 시화지구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140여차례의 회의를 거쳐 대기 및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개선로드맵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지지부진하던 시화MTV사업의 촉매제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
그러나 시흥환경운동연합의 S대표가 지속협의 공동위원장, 개발계획분과.대기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지속협에 깊숙이 개입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시민단체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의 시화 MTV사업추진을 위한 ‘꼭두각시’가 아니냐”는 지탄을 받아 왔다.
더욱이 지난 5월에는 지속협 위원자격으로 시흥환경운동연합의 L사무국장(지발협 수질.생태분과 위원)이 유럽으로 선심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는 등 시민단체 활동을 제쳐두고 지발협에만 매달리는 인상을 주었던 것.
이로 인해 시흥환경운동연합은 환경연 대표자회의의 제재는 물론 일부 집행위원들로 부터도 지발협 탈퇴 압력을 받는 진퇴양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1993년 4월 결성된 국내 최대의 민간 환경운동조직으로 시흥환경운동연합은 1995년 창립 그동안 시흥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운동을 벌여왔으나 2004년 지발협 참여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흥환경운동연합의 홈페이지(http:shihung.kfem.or.kr)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데 2004년 이후에는 연차별 주요활동이나 연혁들이 전혀 바뀌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으며 중점사업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또 시흥 환경연이 ‘3대 운동 원칙’으로 밝힌 회원이 중심에 서는 운동, 정책을 중시하는 운동, 현장에 밀착하는 운동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고 매월 발행하겠다던 소식지조차 발간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정인데도 시흥 환경연은 대표와 상근사무국장이 회원 증가나 사업 확대에 대한 노력은 제쳐두고 지속협에만 치중하고 있어 이번과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이 지속협 탈퇴를 주장하는 회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대표와 사무국장의 지속협 탈퇴와 해외연수와 관련한 경과보고서 제출”등을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회원과 시민들과 함께 시흥지역 환경지킴이 단체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7호 기사 2007.09.19 1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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