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대야신천 뉴타운 취소결의안 통과 및 주민소환에 대하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9/10 [13:4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9/10 [13:41]
시흥시의회 대야신천 뉴타운 취소결의안 통과 및 주민소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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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복 시흥시의회 의원   © 주간시흥
시흥시의회에서 대야 신천뉴타운 취소촉구 결의안이 12명의 시흥시의원 만장일치 동의로 통과 되었습니다. 시민을 대표한 의회의 결의는 시 집행부를 통해 경기도에 전달될 것입니다. 결의안 통과가 늦어져 상심하셨던 뉴타운지구 내 주민들에게 작은 보답을 한 것 같아 다행입니다.


경기도는 시흥시의회와 시흥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수차례에 걸친 토론과 고민과 갈등을 겪고 난 뒤의 고뇌에 찬 결의이기 때문입니다. 시흥시민 뜻에 따라 대야 신천 뉴타운은 취소되어야 합니다. 경기도의 빠른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합니다.

대야 신천 뉴타운이 취소된다하더라도 더 어려운 일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민 간에, 또한 시민과 시 집행부ㆍ정치인들 간에 불거졌던 오해와 갈등을 봉합하고 다듬는 일은 뉴타운 취소보다 더 어려운 일 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 갈등의 당사자로 지목되어 주민소환 대상자가 되어 있습니다.

어찌 그 심정을 글로써 모두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초등학생을 둔 평범한 엄마임에도, 시민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명감 하나로 선거출마를 하였습니다. 어려운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당선되었고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한때, 로또라 불리던 뉴타운사업입니다. 그러나 경제 불황 및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지금의 경기도 뉴타운사업은 계륵으로 전락했습니다. 이 시점에서의 뉴타운 사업은 원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재 정착률을 떨어트리고, 세입자들에 대한 마땅한 대책 또한 마련되지 않아 결국은 지역공동체를 해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작년엔 시의회 본회의장이라는 공간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바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대변하려 했었습니다. 주민 편에 서서 일 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발족한 뉴타운 반대모임과의 소통 부족으로 인해 불신과 오해의 벽을 쌓았고, 그 결과 주민소환이라는 결과까지 초래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셨다 하더라도 시흥시의 진정한 주인이신 시흥시민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시민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오해와 불신을 잘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더 살피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담담하게 진실을 알려 나가겠습니다. 뉴타운에 대한 저의 지난 생각과 행동들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지난 기간 뉴타운반대모임과 저와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오해가 있었는지, 그리고 또 저는 왜 그런 발언을 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였는지 담담하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 분들을 만나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흥시민 분들께도, 뉴타운반대모임 운영진분들께도,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분들께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도 드릴 말이 참 많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저의 고백을 통해 차근차근 말씀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본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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