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문서보관·관리 무방비 신상정보 기록된 행정자료 유출 위기
개인정보유출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가 문서보관·관리 허술로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방치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시는 청내 재활용 분리장 한편에 보존기간이 지난 공문서를 파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150여명의 개인 신상정보가 그대로 유출될 뻔 했다. 버려진 문서는 대부분 각종 인.허가서류, 행정소송과 관련된 문건, 공사업체 현황 등으로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비롯 이름, 주소 등 신상에 대해 상세히 기록돼 있어 파기되지 않은 채 방치할 수 없는 자료들이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문서 보관.폐기를 책임지고 있는 각실과소와 총무과는 문서를 제대로 폐기했는지에 대해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따른 사무실 재배치과정에서 문서가 버려진 것 같다”며 “관련 문서들을 곧 폐기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공익요원들을 동원, 뒤늦게 문서 폐기에 나섰지만 어떤 문서들이 폐기되어야 하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문서를 선별해 폐기하게 함으로써 완전히 파기되지 않은 문서들이 재활용 분리장에 아직도 남아있어 시의 공문서관리 허술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80호 기사 2007.07.23 1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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