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시흥시 코로나 신규 확진환자 발생이 7월 28일 3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이래 29일 54명으로 사상 최다 발생 기록을 세우며 코로나 위험 지역으로 떠오르는 것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시흥시가 역량을 총동원해 관내 전역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나섰다.
시는 29일 오전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날부터 8월 7일까지를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하고, 19개동 전역에 퍼져있는 동 통합방재단부터 민간업체까지 총동원해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시흥시 확진자 발생 수가 증가하는 데다 확진자 접촉, 직장 내 감염, 감염경로 미상 등 발생 경로도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방역기간에는 시가 보유한 방역차량이 총동원된다. 환경국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부서 인력이 투입돼 관내 도로 등에 대한 방역을 전면 실시한다.
시흥시 19개 동 1,029명에 달하는 시흥시 통합방재단도 해당 기간 동안 구획을 나누어 각 동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다. 시흥시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자체 방역단은 확진자 동선을 중심으로 한 집중방역에 나선다.
시흥시도시공사(사장 정동선)와 제51보병사단(사단장 손대권), 시흥경찰서(서장 김태수)도 차량과 인력 등을 지원하며 방역, 역학조사, 방역조치 점검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간도 힘을 모았다. 부천축협(조합장 정영세)은 차량 2대를 지원해 시흥시 외곽과 시경계에 대한 방역을 담당한다.
시흥시 소재 8개 방역ㆍ소독 전문업체는 전문역량을 발휘해 관내 다중이용시설 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공동주택 등 시민들이 밀집돼 있는 시설의 경우 자체소독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28일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MTV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하고, 정왕동 희망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에 PCR검사를 진행하며 선제적 검사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다중이용시설, 관내 공원 등을 수시로 순찰하며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인접도시 안산시는 지난 26~27일 양일간 109명 발생되면서 외국인사업장에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외국인은 62명·57%) 2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행정1부지사 현장 급파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이용철 부지사는 이날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인근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현장 점검했으며 29일부터 안산시 2곳과 시흥시 1곳 등 총 3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개소하도록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시흥시를 중심으로 민관이 하나로 뭉쳐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며 “더 철저한 방역, 더 빠른 검사를 통해 확산을 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