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내일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 강하고 많은 비, 7월 7일 5시 기준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2021년 7월 7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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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 날씨 예보분석관 조경수입니다.

어제 저녁까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던 정체전선이 밤사이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지금은 전라북도와 충청도 그리고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다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강수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기상상황과 강수전망입니다.

지상일기도와 레이더영상을 보시면, 어제 밤 21시를 기준으로 분석된 지상일기도에서는 전북북부와 경상북도을 가로지르는 위치에 있던 정체전선이 현재는 충청도 부근으로 북상하였다가 조금씩 남하하고있는데요. 정체전선 남쪽에서는 수증기를 공급하고 비구름을 만들어내는 대기 하층 고도 1.5km 높이의 하층제트가 어제 밤사이에는 다소 약화되면서, 오늘 새벽까지는 전국적으로 약한 강수가 지속되었습니다. 그

러다가 새벽 3시부터 다시 이 하층제트가 활성화되면서 충청도와 경북의 북부로 강한 비가 시작되었고, 현재는 레이더 영상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전라북도와 충청도의 남부, 경북의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고, 보시는 것처럼 이 지역을 중심으로는 현재 호우특보가 광범위 하게 발표가 되었습니다.

한편 서쪽에서는 계속해서 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오늘과 내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이나 강원도로는 정체전선과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적겠습니다.

하지만 6시 현재를 기준으로 서울 서초나 과천과 같은 지역에 강수가 감지된 곳이 있고, 오늘 중에도 수도권과 강원도의 일부지역으로 한때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도 우리나라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특히 내일은 정체전선에 동반되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강수의 집중시간을보이고, 강수지역도 전국 대부분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내일 18~24시에는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치겠지만, 일부지역은 모레 아침까지, 남아있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자세한 강수 집중시간과 예상강수량 보시겠습니다.

현재 내리고 있는 전라권과 충청권, 경북권의 비는 점차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오늘 오전부터는 남해안과 제주도로 강수집중구역이 이동하겠습니다.

이후에는 18~21시 사이에는 다소 강도가 약화되겠지만, 내일은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따뜻한 남서풍을 강하게 유입시키면서 밤사이에는 내리는 비의 강도도 다시 보락색이나 파란색처럼 강해질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도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영향을 주겠고, 보시는 거처럼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내일 오전부터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18시부터 서서히 비가 그쳐가겠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남아있는 비구름대가 모레 아침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내일인 8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을 보시면, 강한 비구름대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되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그리고 제주도산지로는 50~100mm, 많은 곳에는 15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전국으로는 20~60mm 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정체전선 상의 강수 특징이 남북으로는 폭이 좁고 동서로 폭이 긴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남북으로 강수의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이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균형이 특정시간 어느지점에서 멈추느냐에 따라 강수량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예방을 위한 방재차원의 예보로 넓은 지역에 많은 강수량이 예보된 점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이러한 비는 많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최대 400mm이상 비가 내린 곳이 있으면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지역으로는 앞으로 조금만 비가 강하게 내려도 또다른 피해가 나타날 수 있고, 내일까지는 강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비피해 대비에 철저하게 해주셔야겠습니다.

상하수도와 우수관이 역류되면서 하천과 계곡의 범람, 저지대와 농경지의 침수가 예상되고, 공사장과 비탈면 축대가 붕괴되거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침수가 된 지역으로는 감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