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시흥시의회 제288회 임시회의 안건 중 시민들의 민감사항이었던 배곧동 분동 안건이 정회 등으로 마찰이 계속되다 결국 최종 표결처리로 진행되어 원안대로 의결되면서 지역 주민과 정치인, 행정부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되는 것에 분노한 방청객이 소란을 피우자 방청객을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주민 2명과 청원 경찰 1명이 쓰러져 119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됐다.
이번 배곧동 분동 안건은 지난 12일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 검토과정에서 의원 간의 이견이 발생되어 보류 처리하는 것으로 했으나 다음날인 13일 다시 자치행정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표결에 붙여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며 배곧동 분동의 일방통행을 막으려 했던 주민들은 상임위 결과를 보고 “보류됐던 안건을 다시 검토하여 통과시키는 것은 통상적인 방법이 아닌 것으로 날치기 성 아니냐”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은 이날 14일 본회의에서 이상섭 위원장의 상임위 검토과정을 설명하고 최종 상정하여 통과를 요청했고 박춘호 의장이 시의원들로부터 이의 있는지 질문하자 안선희 의원 및 홍원상 의원이 이의 있음을 제기했으며 박춘호 의장이 “이 안건은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한 것인 만큼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며 이해를 요구했다.
이어 안건을 통과시키려 하자 안선희 의원과 홍원상 의원은 박춘호 의장에 항의했으며 이때 방청하던 주민들은 격하게 흥분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방청객들이 큰 소리로 “국회의원의 공천이 그렇게 무섭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라.”, “일방통행 안된다.”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하며 의회는 갑자기 난장판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박춘호 의장은 소란을 피운 주민들을 퇴장시키라고 명령한 후 몇 명의 방청객은 퇴장당했으며 박춘호 의장은 잠깐 정회를 요청하고 정회됐다.
십여 분이 흐른 뒤 다시 속계 된 의회에서 박춘호 의장은 이의 있는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하고 반대 의견과 찬성 의견의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반대 의견에 대한 토론을 제시하겠다고 나선 안선희 의원의 발언을 요청했다.
발언대에 나선 안선희 의원(민주당, 시흥시 비례대표)은 “동의 분동은 주민의 안전하고 합리적이며 편리한 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시의원들은 합리적이고 상식선을 지켜야 한다.”라며 호소했다.
또한 “임병택 시흥시장도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배곧동은 생활권이 하나이니 하나의 동의로 한다고 했다.”라고 말하고 “다시 한 주민이 분동의 의견도 있다고 말하자 분동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지적하며 “배곧동의 분동의 행정력으로 하기로 했으며 결국 분동 계획안이 배곧동의 생활권을 갈라놓는 결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의원은 “7만여 명이 사는 배곧동을 합리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분동하는 것은 납득 할 수 없으며 다른 지역에 사는 시의원이라 할지라도 배곧 분동의 안을 주민의 생활권과 행정서비스가 잘 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살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으며 “본 안건은 보류되어 다시 수정해서 올려야 되며 안된다면 표결을 붙여서라도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춘호 의장은 찬성의 의견을 제시할 의원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 아무도 찬성하는 안건의 발표 토론자가 없자 이어 홍원상 의원(국민의 힘, 배곧동, 정왕2․정왕3동․) 반대 의견 토론을 듣기로 했다.
발언대에 나온 홍원상 의원은 “처음에 행정부에서 설명했던 안과 최종 의회에 올라온 안은 다르다.”라고 말하고 “그동안 시의원이 행정에 간섭해서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일부 주민들의 연락이 있어도 행정부에 주민들과 소통하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여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빨리 결정해달라고 당부했었다.”라고 설명했으나 최근 상황을 보고 황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의원은 “배곧동의 분동은 주민들의 요구대로 행정이 원활하게 하는 데로 나누도록 해야 하며 시의회는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이를 지적하여 개선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시의회의 할 일인데 일부 의원들이 관여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고 “본 안건을 찬성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본 안건은 보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해서 다시 올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춘호 의장은 이견이 있어 표결에 붙이도록 결정하고 전자투표를 통해 비밀투표로 투표결과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에 동의를 구하고 투표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13명의 의원이 참석 로그인을 마치고 투표한 결과 찬성 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결과가 발표되자 방청객들은 “민주주의가 사라졌다.”, “000 국회의원이 주민대표냐.”, “의장은 이 사태에 책임을 져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으며 이에 대해 박춘호 의장을 퇴장 명령을 했으며 청원 경찰들은 방청객들을 본회의장 밖으로 끌어냈다.
끌어내는 과정에 일부 주민들은 쓰러졌으며 이 중 2명은 벽과 바닥에 머리 등을 부딪치며 넘어져 의식을 잃고 긴급히 출동한 119에 실려 지역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며 청원 경찰도 한 명도 쓰러져 위급한 사태가 펼쳐져 119로 긴급히 후송했다.
이 자리에서 환자들이 실려 간 후에도 한동안 주민들의 항의는 계속됐으며 시흥시의회와 행정부, 지역 정치인들은 최종 결과에 따른 부담을 갖게 됐으며 주민들의 또 다른 항의 민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