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 공동브리핑 개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유튜브 생중계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1/04/30 [15:1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04/30 [15:14]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 공동브리핑 개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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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시흥시가 4월 30일 시청 늠내홀에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 사업과 관련해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연수),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조정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을)과 함께 공동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브리핑은 당일 오전 기획재정부 소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병원 설립계획과 더불어 시흥시와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공유하고자 진행됐다

30여 분간 진행된 브리핑은 참석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조정식 국회의원은 병원 건립을 통해 시흥시가 남부럽지 않은 수도권 중견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이어진 임병택 시흥시장 브리핑에서는 병원과 연계한 시흥시 정책 방향 발표가 있었다.

 

또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앞으로의 병원 건립 전략 및 세부추진 계획 등 대해 설명했고,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해천 연구부총장이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청사진에 대해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세 기관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브리핑을 개최함에 따라 향후 성공적인 병원 건립을 위한 신뢰 확보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 주간시흥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오랜 기간 시흥시민의 숙원이었다”며 “그동안 시흥시를 믿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K-골든코스트’ 사업의 중요 거점으로, 향후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시설이 될 것이다. 조속한 병원 개원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1,328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흥시와 서울대병원 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해천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교육·의료·산학 융복합 클러스터로 시작된 거대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됐다”며 “서울대학교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대학교 연구소, 병원 등 의료 바이오 혁신 주체들이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형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선도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오세정 총장의 브리핑을 대독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사업계획에 대한 KDI의 무수한 질의에 서울대병원은 최선을 다했고, 14개월간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인간 중심의 혁신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질병 관련 난제를 해결한다’는 미션 아래, 또 하나의 서울대병원 분원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병원으로 지어질 것”이라며 “병원 개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공동브리핑 전문

 조정식 국회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서울대학교병원장 김연수,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국회의원 조정식】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조정식의원입니다.

 

오늘 임병택 시흥시장님,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님, 최해천 서울대연구부총장님과 함께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흥시민 여러분!

오늘 오전 끝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공식 통과했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제 마음 푹 놓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함께 오늘의쾌거를 축하해 주십시오!

 

오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당초 계획인 총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뇌인지바이오특화센터를축으로 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진료-연구 융합형’종합병원으로조성됩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경기경제자유구역 ▲중부지방 해양경찰청 ▲시화산단대개조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우리 시흥시는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수도권 중견도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시흥시민 여러분!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본 의원의 제21대 총선 핵심공약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1,328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 많은 난관과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된 것은 본 의원과 시흥시, 서울대병원 간 긴밀한 공조와 협업, 그리고 무엇보다 시흥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성원이 있었기때문입니다.

 

서울대병원은 기재부와 KDI를 설득할 수 있는 최상의 논리를 만들어냈고 시흥시는 예타 기간 내내 강력한 추진의사를 정부 측에 보여주면서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본 의원은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논리와 시흥시의 적극적인추진의지를 등에 업고 정부 핵심 담당자를 수시로 만나 예타통과의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했습니다.

 

이처럼 3자 간 긴밀한 공조가 오늘 예타 통과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임병택 시장님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님 그리고 1년 넘게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시흥시, 서울대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원을 보내주신 시흥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흥시민 여러분!

예타가 통과된 만큼,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기대하고 계신 시흥발전의 핵심사업들도 좋은 소식 전해드릴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추진계획 및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임병택 시장님과 김연수 병원장님, 최해천 연구부총장님께서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흥시장 임병택】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시흥시를 믿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신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님과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님을 비롯한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끌어내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신 조정식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은 오랜 기간 시흥시민의 숙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민의 염원을 잘 알기에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그동안 끊임없는 고민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09년 서울대학교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2016년 8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이 함께 시흥 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병원 조성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협약 체결 이후 신속한 병원 설립에 총력을 다하고자 2019년 6월 ‘병원설립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흥시는 준비위원회를 통해 기관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끌어내며 병원 설립 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협약 체결 이후 반년 만인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2020년 2월에는 경기도,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에는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교육·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생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설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예타 통과로 서울대학교와 병원이 함께 조성되어 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현실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에 조성됩니다.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통한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흥시와 경기 서남부권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으로 설립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시흥시는 월곶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선을 ‘K-골든코스트’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K-골든코스트’는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등 미래첨단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해안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경기경제자유구역 등을 주요 거점으로 구축 중입니다.

 

시흥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의 융·복합 연구를 선도할 서울대 시흥캠퍼스,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가 펼쳐지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혁신적인 산업단지로거듭나는 시흥스마트허브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바이오메디컬산업의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생산·출시하는 바이오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병원 유동 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국가적으로는 인천과의 연계로 K-바이오 육성에 매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흥시는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산업을 대표할 시흥배곧서울대 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향후에는 240유닛 규모의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도 건립하여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의료 클러스터 청사진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시흥시민 여러분!

 

이제 시흥시가 시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합니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의 힘찬 출발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서울대병원장 김연수】

 

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장 김연수입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4월을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 자리하신 내·외빈 여러분과 시흥시민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타를 준비한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참 곡절도 많았습니다.

2019년 5월 서울대병원에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추진단을 구성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하였고 동년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하여 12월 말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예타 통과 못지 않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자체도 난관이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2월, 이곳 시흥에서 KDI의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병원 사업계획에 대한 KDI의 무수한 질의에 서울대병원은 엄청난 양의 자료를 준비 제출하는 등 성실하게 대응하였으며 14개월 간의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성공적인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해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조정식 의원님과 임병택 시장님 그리고 오세정 총장님을 비롯하여 기재부, 교육부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인간 중심의 혁신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질병관련 난제를 해결한다.”는 미션 아래 또 하나의서울대병원 분원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병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와 Robotics 등을 활용한최첨단의 새로운 병원,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미래병원으로 건립될예정입니다.

 

말씀드린 미션 달성을 위해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진료-연구 융합 모델을 구축할 것입니다.

 

기존의 대학병원에서는 진료와 연구가 각각 분리되어 수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에서는 진료와 연구를 하나의 공간에서수행하고 의료진과 연구진의 협력과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구축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델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헬스케어 기업과의 공동연구 수행, 시흥스마트허브와 연계한 의료기기 개발 협력 등을 위한 시흥 배곧서울대병원 중심의 R&D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연구 성과 창출기간을 앞당기고 신기술을 진료에 적용하는 속도를 높일 것입니다.

 

둘째, 경기 서남권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먼저 시흥시와 경기 서남부지역의 필수의료 공급을 통한 미충족 의료수요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특히 암센터·심뇌혈관센터·모아센터·응급의료센터등 4개 전문진료센터 운영으로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적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해외 감염병의 유입을 조기에 차단하고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를구축할 것입니다.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서울대병원의 신종 감염병 전문 진료역량, 중환자 케어 역량을 시흥배곧서울대병원에서도 이어 나가 지역주민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내 타 의료기관과 유기적 협력 모델을 구현하겠습니다.

지역 의료기관과 환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자원을 개방하여 지역병의원이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영역에 대한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간 상생·협력 관계를 조성하고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약 5,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2만여 평의 대지에 800 병상 규모로 건립됩니다. 이후 인접한 1만 6천여 평의 부지에 2단계 사업도 계획하고있습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경기서남부를 대표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설계·공사 입찰 방법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026년 말 혹은 2027년 상반기 개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었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려움도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시흥시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대독 : 최해천 연구부총장)】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최해천입니다.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의 본격적인 시작을 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축하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불가피하게 제가 대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총장님께서 직접 오시지 못했지만 2009년 6월‘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의 큰 축이 우뚝서는 경사이기에 그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담아 총장님의 말씀을 대독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입니다.

먼저 오늘 이렇게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참으로 반갑고 가슴 벅찬 성과이며, 시흥시와 서울대병원, 그리고 서울대학교 모두에게 큰 경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지난 1년 반의 시간 동안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심초사 애쓰고, 신경써주신 조정식 국회의원님과 임병택 시흥시장님, 그리고 병원사업의 총괄 진두지휘를 해주신 김연수 서울대병원장님과 조영민 병원설립 추진단장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지난 2019년 5월 시흥시, 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 3자간 병원 설립협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거의 2년에 걸쳐 이 자리에 모이신 많은 분들의 진정어린 노고와 땀이 모여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건립으로 경기서남권의 의료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의료바이오헬스 관련 연구와 산학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공공 거점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서울대병원이 어떤 병원인지는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덕망을 중시하는 김연수 병원장님께서 스스로 민망해지실까봐 직접 서울대 병원을 자랑삼지 않으시는 것 같아 제가 서울대 병원의 대단함을 한 두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은 지금부터 130여년 전인 1885년 설립된 우리나라 의학의 뿌리라 할수 있는‘제중원’을 모태로 설립되었습니다. 설립된 지 한 세기의 세월이 흘러 서울대병원은 1988년 국내 최초로 간이식을 성공시켜 장기이식분야의 전기를 마련하였고, 지금은 아산병원과 함께 생체이식분야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암병원 개원으로 뇌종양과 위암 치료 등의 분야에서는 해외 대학과 병원에서 의료기술을 배우러 오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서울대 병원의 분원이 아닌 새로운 병원이 시흥에 건립된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병원장님께서 말씀하신 4개 분야의 전문진료센터는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질에 그야말로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에 30분 이내에 언제든지 자신과 가족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의료적 안도감’은 시흥시민과 경기서남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꿀 것입니다.

 

저는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에 큰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시흥배곧 서울대병원이 대한민국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더 나아가 의료기기, 바이오신약개발, 헬스케어 연구 등의 미래 산업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리라 믿습니다. 시흥캠퍼스에 들어설 서울대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가 조성되어‘세계의료의 메카, 의료분야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시흥시가 구상해 온 메디컬 시티 비전도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해야 하는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서울대학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과대학, 공과대학, 수의과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관련 대학 교수님들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거대한 ‘융복합의료연구개발 컨소시엄(Convergence Medical R&DB Consortium)’을 구성하여 의료연구개발의 혁신을 이끌고 지원하겠습니다.

 

향후 서울대학교는 오늘의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를토대로 성공적인 병원 건립이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의 협력과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시흥캠퍼스에 서울대 치과병원의 건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시흥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메디컬시티의 큰 그림이 서울대병원과 치과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글로벌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로 시작된 거대한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흥시와 대학, 병원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여 주변의 송도, 인천시와도 협력하여 의료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경기도의 발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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