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시정연설 전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11/25 [16:5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11/25 [16:52]
제176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시정연설 전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김윤식 시흥시장이 시의회 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 주간시흥


 

 

 

 

 

 

 

 

 

 

 

 

 

 

 

 

 

 

2010. 11. 24.(수) 10:00

제176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42만 시흥시민 여러분!

장재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2011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의장님과 의원님을 모시고 올해 시정성과와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와 남아공 월드컵 열기 속에서 민선 5기 시정부가 출범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내년을 준비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제6대 시흥시 의회 개원 첫 해를 마무리 하는 제176회 정례회 또한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

 

올해는 민선 4기를 마무리 하고 민선 5기를 시작하는 첫 해로서 시정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기였습니다.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적 지방자치와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한 해 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 해는 유난히 눈과 비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내린 폭설과 여름철 수시로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재난관리업무를 병행하면서 재난대비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시민의 협조와 모든 공직자들이 합심한 결과 보육사업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하여 주민자치, 위생, 민원처리, 세무, 경기도 내 시․군 평가 등 11개 분야에서 각종 기관표창을 수상하였고, 모든 시정분야에서 생명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주춧돌을 놓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기반을 준비했습니다.

 

시화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계획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승인되어 출범식과 함께 복합비즈니스센터를 착공하였습니다. 예비사회적 기업 8개소를 인증 또는 지정받음으로써 미래 일자리의 핵심 동력이 될 사회적 기업 기반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은 있으나 배분측면에서 보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2,900여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였고 종합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본부를 통해 5천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함 으로써 일자리 창출의 허브기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관내 기업들이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생산하는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와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는 한편, 기업운영에 작은 걸림돌이라도 없애고자 시장과 부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기업체 현장기동반을 운영하여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였습니다.

 

따듯한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가꾸어가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서 14개 마을이 주민공동체를 이루어 참여하였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함으로써 등록자원봉사자 수가 시 전체인구의 10%가 넘는 4만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군자, 능곡동에 지역도서관을 건립하고 8개소의 작은 도서관과 매화동 책 읽는 마을 지정, 다문화 도서관 개관, 민․관․학 도서관 협력을 위한 협약체결과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도서관이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평생학습 이름에 걸맞는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 하였습니다. 일자리를 연계한 프로그램과 노인문제, 생태문화 지도자 양성, 다문화가정 자립지원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식을 확산시켜가고 있습니다.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과 다양한 상설무대를 운영하고 연사랑 음악회를 통해 시민동아리에게 공연무대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를 매개로 하여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고 문화적 역량을 높여가도록 하였습니다.

 

시흥의 교육이 변모하고 있습니다.

 

도창초, 장곡중, 신천고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 함현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군자고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협약체결과 같이 다양한 명문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육경비를 예산의 3%에서 8%까지 확대∙지원되도록 조례를 개정하였으며 서울대 사이버 멘토링 사업을 통해서 양질의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명문고 육성을 위해 관내 고등학교에 재정과 우수교사의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내고장 학교 보내기를 위해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대학수능 시험지구 지정을 통해서 학생들이 타지역에 가지 않고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교급식지원조례 개정을 통해서 친환경 무상급식 근거를 마련하고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실시와 햇토미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공급하였습니다.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한 도시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 착수,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조성사업 규모 확정, 제3경인 고속도로 편입용지 보상을 합의결정 하였고 매화산업단지, 월곶역세권 개발, 월동 도시개발사업, 은행・대야신천 뉴타운 사업 등 계획중인 도시개발사업은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오이도 해안공원 집행계획 수립, 경관기본계획 수립을 통해서 시흥의 미래상을 준비하고 장현, 목감, 은계, 광명․시흥 보금자리 사업과 시화MTV사업이 친환경적이고 시흥시민을 위한 도시개발이 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였습니다.

 

교통의 핵심축이 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의 차질없는 추진과 수인선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며, 인천지하철 2호선을 KTX 광명역까지 연결하는 시흥-광명선은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하였고 경량전철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였습니다.

 

편리한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1,2단계 버스정보 안내시스템 구축, 능곡공영차고지 준공, 이마트앞 환승정류장 조성,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 교통안전 시설물을 정비하였습니다.

공공청사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 녹색성장 종합체험관 유치, 자전거 이용기반 구축, 운행차 공해저감사업, 녹색성장교실 운영 등 녹색성장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늠내길 4코스, 군자산들・신현솔숲공원, 전국최초 정원문화 박람회 개최, 걷고 싶은 거리 등 친환경적 도시 공간을 확충하였습니다.

 

42만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우리 대한민국이 의장국이 되어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가 몇몇 강대국의 주도에 의해 이득을 독점하는 대립과 상극의 시대가 아니라 다자가 모여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상생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21세기는 상생의 시대입니다. 우리사회 전반적으로 서로 윈-윈 하는 상생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고 많은 부분 상생의 원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진정한 상생을 위해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비용이 국민소득 대비 27%나 된다고 합니다.

 

개인과 공동체는 자립과 상생을 통해서 생명을 유지합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는 자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상생과 협치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공동체가 건강하지 않고서는 그 속에 있는 개인은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1세기는 또한 도시의 시대입니다. 앞으로 사람들의 생존기반은 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우리사회에서 모든 도시들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자리, 유통, 정보와 같은 생존기반을 확보하려고 더욱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재정을 충당해야하는 도시의 경쟁력은 결국 양질의 많은 일자리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결국 좋은 일자리를 갖춘 도시야말로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고 시민들에게 만족할만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시흥이 21세기 상생의 시대, 도시의 시대를 주도하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미리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조직개편, 공동체형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진행하거나 준비해왔습니다.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고민하고 구상한 2011년도 역점사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일자리 문제가 해결된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군자지구를 의료, 의약분야가 특화된 지역으로 조성함으로써 미래의 일자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의료분야의 Master Plan을 수립하는 한편, 중앙정부에서 내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시 경제의 견인차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시화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복합비즈니스 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시화MTV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우수기업과 첨단 대기업이 유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거시적인 안목에서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할 업종과 발전전략을 담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입주된 기업들이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수중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자금과 판로지원, 기술개발, 산학연계 연구개발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근로자 측면에서도 세심하게 보살피겠습니다. 기숙사, 보육시설과 같은 근로환경 개선과 근로자 지원시설 건립을 위한 펀드조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근로자 종합복지관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서 복지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공공일자리와 공동작업장을 확대 운영하고, 여성 일자리 지원을 위해 수요자 맞춤교육,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 여성근로자를 위한 반찬점 운영, 출근 셔틀버스 운행, 취약계층 여성근로자의 학습을 위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전문인력의 효율적인 일자리 배분을 위해서 일자리은행을 개설하고 전문 인적자원에 대한 DB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각 동에 설치한 취업상담창구를 통해서 편리하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명문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대학교와 협의가 진행중인 국제캠퍼스 유치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군자지구 내 국제 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부속 초․중․고등학교 건립을 추진하여 시흥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관내 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화 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학교지원 교육경비를 예산의 8%까지 올리고 자율형 공립고, 혁신학교, 마이스터고, 과학중점학교 등 학교별 특성화를 지원하면서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통해서 명문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효율적인 교육정보 교류를 위해서 서울대 사이버 멘토링사업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확대하고, 더불어서 저소득층 자녀들의 무료영어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소득격차로 인해서 발생하는 교육기회의 차이도 좁혀가겠습니다.

 

현재 학교교육은 입시교육에 편중된 나머지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충분하게 공급해주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시에서는 풍부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위해서 원어민 영어교사를 계속 지원하는 한편, 국제교육센터 건립을 통해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통해서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도록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청소년 동아리와 국제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 수련관 운영을 보다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살기 좋은 도시공동체를 갖춘 생명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공동체는 시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질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주민자치센터가 다양한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시민참여의 기본이 되는 자원봉사 확산을 위해서 자원봉사 희망터, 희망마을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 기반을 확대하고, 자원봉사단체간에 연대협력을 지원함으로써 봉사활동의 효과를 높여가겠습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도록「시흥사랑 시민운동」을 보다 세밀하게 추진하고, 주인의식과 자율적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 희망마을 만들기 10개년 장기비전 수립과 다양한 지역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직 새싹단계라고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형태의 지역 공동체 구성을 위해서 기초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가 담당하고 있는 공공영역에서 사회적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사회적 기업을 조직하고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겠습니다.

 

평생학습도시에 걸맞게 시민들의 평생학습수준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학습가정, 평생학습마을, 수요자를 찾아가는 도시락 강좌 운영, 평생학습계좌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어진 지식과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학습공동체 육성을 지원하고 창업, 취업, 사회적 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마련하겠습니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시설 개방을 통해서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소통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천, 매화도서관을 건립하고 2020년까지 모두 15개의 도서관을 권역별로 확충하여 각 지역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자립기반 확충에 중점을 둔 건강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건전한 복지시스템이란 어려울 때 자립을 도와줌으로써 건강한 시민으로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자활사업과 자활공동체 창업지원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지난 11월 1일 개소한 무한돌봄센터를 통해서 위기가정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보다 튼튼하게 만들고, 다양한 시민계층의 참여를 통해서 1% 복지재단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공동체의 나눔문화를 확장시켜 가겠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해 보육기반과 무상보육을 확대 지원하는 한편,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정왕동 전지역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지역아동센터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기초학습이 부진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에게 이중 언어교육과 방문교육도 지원하겠습니다.

 

장애인 복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장애인 차별금지 조례」제정과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하여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노인복지문제를 미리 대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노인단체를 중심으로 행복나눔 일터인 공동작업장을 확대운영하고 다양한 형태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노인들도 지역문화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장사시설에 대한 시민적 논의를 준비하겠 습니다. 장사시설이 필요하다는 기본인식은 일반화되었지만 어디에 설치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범시민적 합의를 필요로 합니다. 차근차근 대화와 논의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겠습니다.

 

모든 것의 기본은 건강입니다. 대부분 시민들께서 아파트 공간에서 생활하시기 때문에 그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건강한 아파트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동아리 구성과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주민들과 협의하겠습니다.

 

출산장려를 위한 출산지원금을 2배까지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도우미를 지원하고 가임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육도 실시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관리를 위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왕동 체육공원 내에 전용배드민턴장을 건립하고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엘리트 체육을 포함해서 생활체육, 장애인 체육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지속가능한 환경을 갖춘 문화생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문화는 도시의 정체성임과 동시에 그 도시를 마케팅 하는데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성장시키고 우리시의 축제와 문화 속에 녹아들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갯골축제가 우리시의 대표축제가 되도록 다양한 시민참여를 통해서 내용적인 면에 내실을 다지고, 연꽃테마파크의 규모를 보다 확대하는 한편 스토리텔링과 같은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서 장소와 문화가 결합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연꽃이 개화되는 기간에는 시민동아리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역량을 키워가도록 공연무대를 상설화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계층이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고 전문 예능인들의 문화예술 활동도 지원하겠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감소에 대응한 녹색성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자전거 도로, 보관대, 서비스센터, 교육장과 같은 자전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교육을 위해 녹색성장 종합체험전시관과 기후놀이터를 설치하여 저탄소 녹색생활을 배우고 실천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휴식과 사색을 제공해주는 늠내길을 확충하고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에 이르는 물길구간을 축으로 하는 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물왕호수공원부터 연꽃테마파크와 연꽃역사공원, 갯골 생태공원, 정왕호수공원, 옥구공원,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해안공원까지 생태와 휴식,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산현동에 수목원을 조성하고 소래산을 비롯한 7개소의 산림휴양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시화산단 중앙완충녹지 수림대를 조성하고 기존 녹지대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보완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농업자원을 갖고 있는 도시 입니다. 농업을 1차산업의 관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문화적, 생태적, 경관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꽃테마파크가 농경지이지만 경관을 덧붙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연 생산물을 가공․판매함으로써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그밖에도 롤잔디를 이용한 스포츠농업, 경관농업,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식품 개발을 통해서 농업소득이 다양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당장은 어려워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소득이 높아지고 앞으로 다가올 환경 규제의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준비가 될 것입니다.

여섯째 경기 서남부권의 중견 거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시 미래의 틀을 결정할 202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조만간 다가올 인구 80만명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개발제한구역 조정물량을 이용해서 옛염전과 토취장에 대한 계획적인 이용방안을 수립하고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한 소규모 단절토지의 해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우리시의 미래를 견인할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실시계획을 마무리하고 착공하겠습니다. 군자지구 내 국제적 수준의 랜드마크 사업이 유치되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하겠습니다.

 

매화동 산업 및 주거단지 조성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추진하고, 월곶역세권 개발사업, 월동 및 궁골 도시개발사업은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은행, 대야․신천 뉴타운 개발사업은 보금자리 사업과 맞물려 다소 진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재정비 촉진계획을 결정하고, 군자동 구도심 재개발 사업은 정비구역 지정과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국책사업으로 진행중인 목감, 장현, 은계, 광명․시흥 보금자리 사업과 시화 MTV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미래 우리시 교통의 핵심축이 될 소사-원시선 전철사업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수인선은 2011년 완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의 조기 착수를 추진하는 한편, 인천 지하철 2호선을 신천역을 거쳐 KTX 광명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공사가 진행중인 국도 39호 우회도로, 방산-하중간 도로, 국도 42호선 개선사업, 방산로 확․포장사업, 미산-매화간 연결도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리한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서 삼미시장 앞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고 3단계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운행 효율이 떨어지는 굴곡 버스노선을 정비하여 이용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겠습니다.

 

원활한 행정수행을 위한 공공시설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매화동 청사 건립을 마무리하고 금년에 분동이 된 능곡동 청사를 건립하겠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종전부동산 매입을 추진하여 장래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장현지구 내 복합행정타운 건립을 구상하여 미래 행정수요를 대비하는 한편, 시화지구 내 공익시설용지에 대한 활용 계획을 수립하여 장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준비하겠습니다.

 

일곱째 시민참여에 의한 소통과 협치시정을 실천하겠습니다.

 

행정에 대한 신뢰는 시가 청렴성과 시정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시민들과 투명하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납니다. 시민이 원하는 시정과 신뢰제고를 위해 청렴시정과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노력과 더불어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겠습니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참여, 시민평가, 시민감사를 활성화하고, 모든 사업마다 시민참여 방안을 구상하여 대화로써 합의와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협치과정이 준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통에는 시민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수년 내 인구가 급증하게 될 우리시의 경우 적지 않은 성장통이 예상됩니다. 시도 속도조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동시에 시민들께서도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거대한 시민역량에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지난해 폭설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습니다만 이렇게 시의 제한된 자원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현안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시민에게 이해와 직접 참여를 구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습니다.

 

시민과 보다 진솔한 소통을 위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클린도시추진단, OK민원 서비스를 비롯해 시정 전 분야에서 현장 속에서 답을 찾고 진정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시의회와도 늘 소통하는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상시적 으로 필요한 자료와 정보가 공유되도록 노력하고 의원님들의 의정 활동을 통해서 확인되는 집행부의 부족한 점은 신속하게 보완하겠습니다.

 

42만 시민 여러분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이러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제출한 2011년도 예산안 규모는 금년보다 10.6% 감소한 6,348억원으로 일반회계 규모는 4,609억원, 특별회계가 1,739억원입니다.

 

2011년도 예산은 생명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한 시정철학을 담아 시민들께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자되도록 하고, 전년에 비해 감소된 재원을 감안하여 최대한 경상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편성하였습니다.

 

분야별 예산편성은 명문 교육환경 조성사업, 일자리창출과 기업지원,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지원사업, 지역개발 SOC사업, 계층과 지역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배분하였습니다.

 

다양한 시민요구와 진행중인 사업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가 우선적으로 소모성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각 사회단체, 각종 민간보조금 사업도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족한 재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도 경상비 긴축에 따른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적은 비용이라도 소홀하게 집행함이 없이 최대의 효과를 얻도록 하고 건전재정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42만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장재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내년은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올해가 민선5기의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면 내년은 기둥을 세워야 할 한 해입니다. 사업 하나하나 가시화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습니다.

 

시정의 목표는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생명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취약한 도시는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익명성이 난무하고 합의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정의 성공은 크고 작은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사회를 필요로 합니다. 반드시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시와 시민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서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42만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시의장님, 의원님들의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201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24.

 

 

시 흥 시 장 김 윤 식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