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수인선 복선전철 사업 추진에 따라 용도 폐지 예정인 구 소래철교 철도용지를 매입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자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일 시흥시의회간담회를 통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수인선 복선전철사업 추진에 따라 용도폐지 예정인 구)소래철교의 월곶동 소재 철도용지를 매입하여 주민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소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재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시가 시의회에 보고된 계획에 따르면 현재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공단 소유인 월곶동 520-369번지 1,454㎡의 토지를 4억여 원에 매입하여 2011년부터 2012년 12월까지 소공원 및 편의 시설을 마련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및 여가 활용을 위한 공간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남동구는 "내년 상반기 약 9억 원을 들여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를 잇는 소래철교와 양쪽 연결부지 3천555㎡를 철교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사들인 뒤 일반인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8일 밝히고 있어 시흥시와는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래철교에 대해서 인천시는 위험부분에 대해 수리를 마친 후 관광객의 통행을 재개하고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시흥시는 소래를 찾아온 관광객들에 의해 차량의 소통에 극심한 장애를 일으키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불법주차와 소음, 쓰레기문제 등이 크게 대두되고 있어 소래철교의 통행은 불가 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흥시 현재 용도폐지 예정에 있는 이 지역에 대해 2011년 상반기에 소유권을 확보하면 하반기에 교각보수를 거쳐 2012년도 상반기에는 공원조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2012년도 하반기엔 공원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길이 126.5m의 국내 마지막 남은 협궤선인 소래철교는 지난 1995년 수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인도교로 활용됐지만 1999년 안전진단 결과 결함이 발견돼 지난 2월부터 일반인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소래철교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시흥시입장이 크게 엇갈린 의견을 갖고 있어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가운데 소래철교를 사이에 두고 두 지자체가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진행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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