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비상사태, 쿠데타 일으킨 이유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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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얀마가 군부가 전격적인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이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은 미얀마 군부가 군 소유의 미야와디TV(Myawaddy TV)를 통해 “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를 실시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고 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재 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묘 뉜 대변인은 AFP통신에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수도인 네피도에서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들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볼 때,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집권 NLD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상·하원 476석 중 396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군부는 선거 직후 유권자 명부가 800만명 정도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달 26일에는 쿠데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군 대변인인 조 민 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선거부정 의혹 조사를 촉구하며 “군부가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정권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도 역시 말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또 27일엔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특정 상황에서는 헌법이 폐지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선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수치 고문을 포함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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