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개미반란'에 무너졌다…3만선 붕괴

강선영 | 기사입력 2021/01/30 [08:14]
강선영 기사입력  2021/01/30 [08:14]
뉴욕증시 '개미반란'에 무너졌다…3만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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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개미반란'에 무너졌다…3만선 붕괴(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사태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74포인트(2.03%) 하락한 29,982.62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 지수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30,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14포인트(1.93%) 떨어진 3714.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3,070.69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이번주 3%가 넘는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라는 평가다.

 

'개미 대 헤지펀드'의 대결로 주목받는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 급락을 딛고 67.9% 폭등했다. 전날 급락(-44.3%)을 거의 만회한 셈이다. 인기 증권앱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중개업체들이 게임스톱 등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게임스톱은 이날까지 올해 들어서만 1,600% 이상 폭등했고, 개미들의 또 다른 집중 매수 대상인 AMC엔터테인먼트는 500%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이같은 과열이 증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임스톱 주식 등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다른 보유 주식들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는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애플은 3.7%, 테슬라는 5.0%, 마이크로소프트는 2.9% 각각 떨어졌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기대를 모았던 존슨앤드존슨(J&J)의 백신이 평균적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여 화이자(95%)나 모더나(94.1%)에 미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J&J 백신은미국에서는 72%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그 수치가 5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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